‘간기남’ 박희순, 충무로 ‘미매남’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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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4월 11일 17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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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순이 충무로 대표 ‘미매남’으로 떠오르고 있다.

‘미매남’이란 ‘미치도록 매력적인 남자’의 줄인 표현으로 볼수록 매력적인 남자라는 뜻을 가진 ‘볼매남’의 또 다른 표현.

영화 ‘간기남’에서 대한민국 최초 간통전문형사로 변신한 박희순은 스릴러의 긴장감을 더하는 특유의 연기력 위에 전작들에서 굳어진 진중한 이미지를 벗고 코믹 애드리브와 몸 개그 그리고 마초적인 남성미에 섹시함까지 두루 발산해내며 박희순의 새로운 발견을 예고하고 있다.

한국 연극계 거장 오태석 연출가가 이끄는 극단 목화 출신으로 연극무대에서는 유명배우로 정평이 나있었지만 충무로에서 주목 받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07년, 김윤진 주연의 영화 ‘세븐데이즈’다. 공교롭게도 ‘간기남’과 같은 형사 역을 맡았던 박희순은 인상적인 열연으로 제29회 청룡영화상 남우조연상, 제7회 대한민국 영화대상 남우조연상 등을 수상하며 이름 석자를 각인 시켰다.

이후, ‘작전’, ‘10억’, ‘의뢰인’, ‘가비’ 등 안정된 연기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작품을 소화해 낸 박희순은 이번 ‘간기남’을 통해 지금까지와는 또 다른 새로운 매력을 발산, 최민식, 송강호, 김윤석의 계보를 잇는 충무로 대표 연기파 배우 반열에 올라설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간통 현장을 덮치러 갔다가 의문의 살인사건에 휘말려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 받게 되는 간통전문형사가 진실을 알 수 없는 미스터리 살인 사건을 파헤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그린 치정 수사극 영화 ‘간기남’은 11일 개봉한다.

사진제공ㅣ트로피엔터테인먼트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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