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넝굴당’ 김승우, 늙은 고시생 변신 ‘예능감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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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3월 6일 09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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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승우가 ‘넝쿨째 굴러온 당신’에 특별 출연한다.

김승우는 10일과 11일 방송될 KBS 주말연속극 ‘넝쿨째 굴러온 당신’ 5, 6회 분에서 윤여정네 옥탑방에 세들어 사는 대책없는 늙은 고시생 역으로 출연한다.

김승우가 맡은 늙은 고시생은 어이없는 사고로 매번 고시에서 떨어지던 중 결국 낙향을 결정한 인물이다. 건물 청소를 앞두고 특유의 눈치 없는 깐죽임으로 김남주의 화를 돋우고, 결국 윤여정과 김남주 사이에 또 한 번의 갈등을 야기한 채 유유히 사라진다.

지난 4일 여의도와 송파동에서 진행된 촬영에서 김승우는 붉은악마 티셔츠에 후줄근한 파란색 트레이닝복, 여기에 고무장갑을 끼고 등장해 현장을 웃음으로 초토화시켰다.

커다란 대야를 들고 계단 청소를 하려는 모습을 비롯해 윤여정과 넉살스러운 대사를 나누는 모습을 자연스러운 연기력으로 펼쳐냈다는 후문.

김승우는 고시생 역할을 제안 받은 후 짧은 분량 임에도 불구하고 직접 캐릭터 스타일을 설정하는 등 열의를 보였다. 방금 자다 깬 듯한 삐침 머리를 설정했는가 하면, 최대한 답답해 보이는 느낌을 줄 수 있는 동그란 뿔테 안경을 얼굴에 걸쳤다.

드라마 한 관계자는 “김승우가 1박2일 출연을 하는 관계로, 앞으로 스케줄이 어떻게 진행될지 알 수 없어서 일찌감치 특별 출연을 하게 됐다”며 “김승우가 5, 6회에 연달아 출연해 주말 안방극장의 웃음을 책임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넝쿨째 굴러온 당신’은 4회 분에서 시청률 30.4%(AGB닐슨 미디어, 수도권 기준)를 기록, 또다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국민드라마' 등극을 위한 쾌속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넝쿨째 굴러온 당신’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7시 55분 KBS 2TV를 통해 방송된다.

사진제공|로고스 필름

동아닷컴 홍수민 기자 sumi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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