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한지’ 이범수, 드라마 출연작 4연속 홈런치며 흥행마술사 등극

SBS 월화 ‘샐러리맨 초한지’(극본 장영철, 정경순 연출 유인식)의 이범수가 드라마 출연작 4연속 홈런을 날리며 흥행마술사로 등극했다.

‘샐러리맨 초한지’(이하 ‘초한지’)에서 이범수는 극중 천하그룹 신입사원에서 시작해 팽성실업의 대표이사가 된 소유자 유방을 열연중이다. 더구나 그는 특유의 충청도 사투리로 코믹캐릭터를 창조해내면서 샐러리맨의 애환과 성공을 진정성있게 연기했고, 결국 드라마를 월화극 1위로 끌어올렸다.

특히 이번 1위를 포함해 이범수는 그동안 출연작인 ‘외과의사 봉달희’(2007년), ‘온에어’(2008년), ‘자이언트’(2010년) 모두 동시간대 1위를 달성하는 쾌거뿐만 아니라 이 작품들 모두 연장방송시키는 괴력도 과시했다.

우선 ‘외과의사 봉달희’에서 그는 모든 분야의 수술을 완벽하게 해내는 천재 흉부외과 의사 안중근 역을 맡아 ‘버럭범수’라는 애칭을 얻었고, 당시 16회였던 드라마를 2회 더 연장시켰다.

이어 ‘온에어’에서 그는 매니저계의 마이다스의 손이자 ‘장엔터테인먼트’의 대표 장기준 역을 맡아 실제 매니저들 사이에서 큰 환호를 받기도 했는데, 당시 20회였던 드라마는 1회 더 연장했다.

그리고 1970년~80년대의 한국 건설당시를 배경으로 제작된 ‘자이언트’에서 그는 강한 추진력과 명석한 두뇌를 지닌 이강모 역을 완벽하게 소화해내면서 당시 50회였던 드라마를 무려 10회 연장한 60회까지 만들었고, 당시 마지막회 시청률을 40%를 돌파시키는 저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또한, 이번 ‘초한지’에서 그는 ‘자이언트’의 제작진이 뭉쳤다는 이유만으로 단번에 출연에 응해 방송가에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 당초 20회로 계획된 드라마를 2회 더 연장시키는데 일등공신이 되었다.

이범수는 “그동안 작품에서 좋은 감독님과 작가님, 연기자분들과 함께 해서 좋은 성과를 냈는데, 이번에도 이 분들을 믿은 덕분에 또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겸손해 하며 “앞으로 드라마의 종착역을 향해 달려갈수록 갈등구조라던가 대립구조, 멜로라인에서 반전들이 계속 포진되어 있으니까 보는 내내 흥미진진하실 거다. 나도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연기하겠다”고 털어놓았다.

한편, 이번 ‘초한지’까지 출연작 4작품 모두 홈런을 날린 흥행마술사 이범수는 3월에 개봉하는 영화 ‘시체가 돌아왔다’(감독 우선호)를 통해 이 분위기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도 내비쳤다.

사진제공ㅣSBS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