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연지 “NG 없이 한번에 난 생방송 체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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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2월 9일 07시 00분


미스춘향 출신으로 연기자와 방송 진행자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유연지.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트위터 @beanjjun
미스춘향 출신으로 연기자와 방송 진행자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유연지.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트위터 @beanjjun
■ SBS E채널 ‘케이스타 뉴스’ 한류 메신저 유연지

아시아를 넘어 세계 각국을 누비는 한국 스타들의 소식을 일주일에 4일씩 생방송으로 전해주는 사람이 있다.

유연지(29)는 요즘 시청자에게 본업인 연기보다 생방송 연예정보 프로그램 진행자로 더 친숙하다. 케이블·위성채널 SBS E채널의 생방송 프로그램 ‘케이스타 뉴스’의 진행을 맡고 있어서이다. 유연지는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오후 7시면 어김없이 생방송 스튜디오를 지킨다. 한류를 이끄는 여러 스타들의 소식을 전하는 것에 대해 그는 “뿌듯하고 보람도 느낀다”고 했다.

“아무래도 생방송 체질인 것 같아요. NG없이 한 번에 끝내는 생방송이 더 재미있어요. 대본을 보지 않고 자연스럽게 말할 수 있는 점도 매력적이에요.”

유연지는 지난해 8월부터 이 프로그램을 가수 손호영과 함께 진행하고 있다. “저는 좋고 싫은 게 분명한데 손호영 오빠랑 잘 맞는다”며 “특히 연예 뉴스는 워낙 인터넷으로 검색을 많이 해서 모르는 게 거의 없는 편”이라고 했다.

유연지는 2004년 미스춘향선발대회에서 선에 당선됐다. 연기할동은 다음해인 2005년 EBS 드라마 ‘겨울아이’로 시작했다. 그가 본격적으로 얼굴을 알리기 시작한 건 KBS 2TV ‘황진이’부터다. 이후 시트콤 ‘김치 치즈 스마일’, 사극 ‘이산’, ‘바람의 화원’ 등을 거치면서 연기 경력을 쌓아왔다. 지난해에는 KBS 2TV ‘동안미녀’에서 장나라와 연적 관계를 맺는 악역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그가 출연한 작품들은 대부분 히트했다. 연기자로서는 쉽지 않은 행운. 그래서 그동안 안정적인 연예 활동을 이어온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그는 연예계에 발을 디딘지 8년 동안 우여곡절도 겪었다. 특히 소속사 운이 없었다.

“몸담았던 회사가 자금난에 문을 닫는 경우가 몇 번 있었어요. 그 때마다 잘못한 게 없는데도 발이 묶여 있을 수밖에 없었어요. 연기 활동을 계속 해야 하니까 위약금을 물어주고 다른 회사로 옮기기도 했고 억울한 오해를 받은 적도 있어요.”

그런 의미에서 ‘케이스타 뉴스’는 유연지를 다시 연예계로 끌어준 프로그램이다. 그는 “진행을 맡고부터 자신감도 생겼고, 이어 드라마 ‘동안미녀’ 촬영도 시작했다”며 “지금은 일을 즐기면서 하는 방법을 조금씩 알아가고 있다”고 했다.

생방송을 진행하는 틈틈이 드라마 오디션도 보고 있다는 유연지는 “제 성격이 쾌활한데 그에 맞는 역할을 하고 싶다”며 의욕을 보였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트위터@madeinha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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