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그맨’ 이수근 “서민 이미지 덕에 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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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2월 3일 07시 00분


서민적이고 친근한 이미지로 메인 진행자 자리를 꿰찬 개그맨 이수근이 채널A의 대표 예능 프로그램 ‘이수근의 바꿔드립니다’를 통해 전성기를 예고하고 있다. 사진제공|채널A
서민적이고 친근한 이미지로 메인 진행자 자리를 꿰찬 개그맨 이수근이 채널A의 대표 예능 프로그램 ‘이수근의 바꿔드립니다’를 통해 전성기를 예고하고 있다. 사진제공|채널A
이수근의 바꿔드립니다 (채널A 3일 오후 5시30분)

“재미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다 얻은 것 같아요.”

이수근을 가리키는 수식어는 무척 많다. ‘국민 일꾼’ ‘예능 대세’ ‘차세대 국민MC’ 등등. KBS 2TV ‘1박2일’에서는 강호동의 빈자리를 대신해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고, ‘승승장구’에서는 적당한 추임새로 웃음 포인트를 잡아 진행자 김승우를 돕고 있다.

‘청춘불패2’에서는 걸그룹 멤버들을 돋보이게 하기 위해 자신을 낮출 줄 아는 진정한 ‘뼈그맨’(뼛속까지 개그맨이라는 인터넷 용어)으로 통한다.

그동안 예능 프로그램에서 이렇게 ‘슈퍼서브’로 활약했던 이수근이 처음으로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원톱’ 진행자로 나선다. 바로 3일 오후 5시30분 방송하는 채널A ‘이수근의 바꿔드립니다’다.

‘이수근의 바꿔드립니다’는 가전제품 등 집안 물건을 버리자니 아깝고 새로 사자니 돈이 없어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이수근이 내는 퀴즈의 정답을 맞히면 생활용품을 새것으로 바꿔주는 프로그램이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이니만큼 서민적인 그의 캐릭터와 딱 어울린다.

이수근은 첫 방송 녹화 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서민 이미지가 있어 어른들이 다 예뻐해 주는 것 같다”며 인기비결을 자랑했다.

그는 자신이 ‘예능 대세’라는 표현에 대해서는 손사래를 치며 “워낙 ‘1박2일’ ‘개그콘서트’등 인기프로그램에 출연하다보니 덩달아 인기를 얻는 것”이라며 “제 능력으로 된 것은 아니다. 그래도 (제가 나오는 프로그램이)재미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다 얻는 것 같아 기분 좋다”고 말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트위터@mangoo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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