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현 “내 삶의 원동력은 ‘딸바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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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7월 2일 07시 00분


드라마와 예능, 쇼핑몰까지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모델 출신 연기자 김승현. 사진제공|셉템버 컴퍼니
드라마와 예능, 쇼핑몰까지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모델 출신 연기자 김승현. 사진제공|셉템버 컴퍼니
■ 연기·예능·사업 ‘1인 3역’… 김승현이 사는 법

1. ‘욕망의 불꽃’ ‘두근두근’ 연기운 술∼술
2. ‘출발 드림팀’ ‘복불복쇼’ 예능끼 발견
3. 의류 쇼핑몰? 딸 생각하면 힘든 줄 몰라


“딸에게 부끄럽지 않은 아빠가 되야죠.”

지난해 10월 소집해제 이후 연기자로 복귀한 김승현(30)의 발걸음이 분주하다. 본업인 연기는 물론 오랜만에 예능 나들이에 나서는가 하면 개인사업에도 적극적이다.

김승현은 올 초 MBC 드라마 ‘욕망의 불꽃’에서 비밀의 열쇠를 지닌 영식 역으로 연기 활동을 재개했다. 김승현은 현재 KBS 2TV 아침드라마 ‘두근두근 달콤’에도 중간 투입돼 활력소 역할을 하고 있다.

극 중 장진희(조하랑)와 정도형(민석) 사이에서 삼각구도를 형성하는 재영으로, 사랑의 훼방꾼 캐릭터다. 얼핏 보면 자유분방해 보이는 나쁜 남자 캐릭터지만 진심으로 진희를 사랑해 상처를 입게 되는 인물이다.

“‘욕망의 불꽃’이 끝나고 연기를 오래 하지 못하면 어쩌나 걱정했어요. 그런데 1999년 SBS 시트콤 ‘행진’으로 인연을 맺었던 한 지인이 9년 만에 연락이 와서는 캐스팅 제의를 하더라고요. 그 동안 휴대폰 번호를 안 바꾼 덕을 좀 봤죠.”

그는 방송을 다시 재개한 KBS 2TV ‘출발드림팀’의 원년 멤버이다. 김승현은 최근 ‘출발 드림팀’의 시즌 2 녹화에 참여해 오랜만에 예능 나들이를 했다.

‘왕의 귀환’ 콘셉트로 ‘출발드림팀’에 출연한 그는 “오랜만에 (이)상인이 형과 (이)창명이 형을 봐서 너무 반가웠다”면서도 “10여 년 전에는 막내였는데 아이돌 가수들과 함께 뛰려니 새삼 나이와 체력을 실감하게 됐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얼마전에는 출연자들 고생하기로 유명한 케이블·위성 TV 채널 MBC 에브리원의 ‘복불복쇼2’에도 출연했다. 그는 오랜만의 예능 나들이 이후 달라진 분위기에 깜짝 놀랐다고 한다.

김승현은 “예전에는 예능에 짜여진 틀이 있었는데 요즘에는 리얼 버라이어티들이 많아 상당한 순발력을 요하더라. 하지만 어렸을 때보다는 여유가 생겨서인지 생각보다 예능도 편하고 잘 맞는 것 같다”며 예능에 대한 욕심도 드러냈다.

드라마와 예능 활동으로도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와중에 6월 초 온라인 쇼핑몰 ‘어반 보이’를 오픈했다.

“하나부터 열까지 신경을 쓰려니 정신이 없긴 해요. 동대문에 가서 시장 조사도 해야 하고, 피팅 모델도 직접 해야 하고. 아, 온라인 쇼핑몰에 있는 사진은 저의 절친 빽가가 작업해줬어요. 사진작가인 빽가의 도움으로 홍보도 많이 될 것 같아요.”

김승현은 이렇게 여러 분야에 욕심을 내며 활동하는 이유를 묻자, “딸에게 자랑스러운 아빠가 되고 싶기 때문”이라고 했다.

“초등학생인 딸이 TV에 나오는 저의 모습을 보면서 자랑스러워했으면 좋겠어요. 딸에 대한 책임감이 저를 더욱 열심히 살아가게 하는 원동력이라고 할 수 있어요.”

김민정 기자 (트위터 @ricky337) ricky33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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