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가수 BMK, 3년 열애 조종사와 24일 결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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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6월 9일 06시 30분


블랙호크 출신…주한미군 근무
“발마사지 해주는 자상한 남자죠”


가수 BMK(본명 김현정·37·사진)가 3년째 교제해온 블랙호크 조종사 출신의 미국인과 이달 말 웨딩마치를 울린다.

측근에 따르면 BMK는 24일 오후 6시30분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호텔에서 메시 래리(Masey Larry·45) 씨와 백년가약을 맺는다.

미국 텍사스 출신의 래리 씨는 주한미군에서 다목적 전술공수작전 수행용 헬리콥터인 ‘블랙호크’ 조종사로 복무하다 2010년 전역했다. BMK와 한국에서 결혼생활을 하기 위해 현재 주한미군에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BMK는 3월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예비신랑에 대해 “배려심이 많은 남자”라고 소개한 바 있다. BMK는 2008년 한 지인의 초청으로 미술전시회에 갔다가 래리 씨를 처음 만났다.

당시 미술관에 전시됐던 백남준의 작품에 대한 설명을 듣던 중 BMK가 무리 뒤편에서 있던 래리 씨를 발견하고는 큐레이터에게 ‘저분을 위해 영어로 다시 설명을 해달라’고 요청했고, 래리 씨는 BMK의 이런 친절한 모습에 감명을 받아 전화번호를 물어봤다고 한다. 이후 두 사람은 친구가 됐고 자연스럽게 연인으로 발전했다.

2009년 1월 BMK가 무릎수술 후 재활하는 과정에서 래리 씨가 많은 의지가 됐다. BMK는 당시 수술 후에도 공연을 하고 방송에 출연하는 자신을 위해 발마사지까지 해주는 래리 씨에게 큰 감동을 받았다고 한다.

BMK는 “내가 영어에 능하지 않은데 다행히 그가 나의 콩글리시를 너무 잘 이해해준다. 그래서 영어를 잘 못해도 스트레스가 크지 않다”고 말했다.

BMK는 대학 강의와 보컬아카데미 운영,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에 출연 등으로 바쁘게 지내면서 결혼준비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

BMK는 현재 경북 김천대학교 실용음악과 교수로 재직중이며, 4월엔 ‘소울 트레인’이라는 보컬전문 아카데미를 설립해 예비가수들을 가르치고 있다.

이로 인해 BMK는 사회나 축가 등 결혼의 세부 사항은 정해지지 않았다. 신혼여행지도 아직 결정하지 못했으며, 신접살림은 서울 이태원동에 차릴 예정이다.

김원겸 기자 (트위터 @ziodadi)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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