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진·김윤진, 짝퉁 트위터에 골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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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6월 6일 07시 00분


연예인들의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활동이 활발해 지면서 최근 인기 스타의 이름을 도용한 ‘가짜 SNS’가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연기자 김여진(@yohjini)은 트위터에서 4일 오후 자신을 사칭한 가짜 계정을 발견하고 “누군가 제 계정을 그대로 따라 만들어 제 행세를 하고 있다. 어떻게 해야 하는가”라는 글과 함께 가짜 계정을 캡쳐한 사진을 올렸다.

김여진의 지적이 있자, 가짜 김여진‘ 트위터는 5일 오전 삭제됐다. 이 가짜 트위터는 김여진의 트위터 계정 ‘@yohjini’에 알파벳 ‘e’만 더 붙였고, 프로필에는 김여진의 사진과 소갯글을 그대로 올려 진짜 행세를 했다. 적지 않은 수의 누리꾼들이 이를 김여진의 계정으로 알고 팔로우했다.

가짜 김여진 트위터에는 그동안 “단역 배우면서 주제넘은 발언 사과드립니다. 못 배워서 그래요” “여당 정책은 지지 안 하는데 투표할 때는 2번 찍어요” “같이 촛불 선동도 못해줄 거면서 4대강 반대는 왜 합니까? 부엉이 바위에서 뛰어 내리세요” 등의 글을 올려 김여진에 대한 누리꾼의 반발을 유도했다.

이를 본 김여진은 “이러지 말아달라”며 “당신을 팔로우 하겠다. 내 행세를 어떻게 하는지 두고 보겠다”고 경고했다.

인기 스타들을 사칭한 가짜 SNS 소동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최근 연기자 김윤진을 사칭해 2년간 팬들과 교류한 가짜 트위터(@Yunjin_Kim)가 발견됐다. 이 역시 김윤진의 프로필 사진과 소개 글을 그대로 올렸고 모든 멘션을 영어로 써 마치 김윤진이 직접 운영하는 것처럼 그럴듯하게 포장했다.

김윤진의 소속사 측은 “본인에게 확인한 결과 어떤 SNS도 사용하고 있지 않다”면서 “트위터를 사칭한 사람을 확인해 이에 따른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얼마전 류승범이 연인인 공효진을 위해 응원 메시지를 남긴 트위터 역시 가짜인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이민호도 지난해 4월 7만 명이 팔로우를 거느린 트위터를 발견했고, 보아, 이병헌, 장근석, 박신혜 등도 자신을 사칭한 트위터를 발견해 경고 조치했다.

이정연 기자 (트위터 @mangoostar)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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