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김상호, 렌즈 사업 미끼 억대 사기로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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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5월 30일 19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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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김상호(37)가 수 억 원 대의 사기혐의로 경찰에 구속됐다.

30일 서울 구로경찰서는 서클렌즈 사업에 투자하라며 피해자로부터 2억3000만원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김상호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상호는 2009년 3월부터 9개월 간 피해자 김모씨로부터 수차례에 걸쳐 2억 30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2009년 3월 태국에서 서클렌즈 사업 투자설명회를 개최한 김상호는 당시 투자를 하면 큰돈을 벌 수 있다고 피해자를 속인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김상호가 사업권을 따지 못함에 따라 피해자 김씨가 올 2월 김상호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경찰은 김상호를 이번 주 내로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김상호는 1984년 MBC 5기 코미디언으로 데뷔해 1988년 MBC 방송연기상 코미디부문 신인상을 수상했고, 2007년에는 MBC 방송연예대상 공로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민정 기자 (트위터 @ricky337) ricky33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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