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이지아 소송 새국면] 이지아 가족까지 신상털기, ‘마녀사냥’ 이건 아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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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4월 25일 07시 00분


학창시절 남친 사진까지 공개하기도

서태지와의 결혼과 이혼, 소송 사실이 밝혀진 후 지나친 신상 공개로 몸살을 앓고 있는 이지아. 스포츠동아DB
서태지와의 결혼과 이혼, 소송 사실이 밝혀진 후 지나친 신상 공개로 몸살을 앓고 있는 이지아. 스포츠동아DB
서태지와의 비밀 결혼과 이혼, 소송으로 의도치 않게 나이와 본명이 밝혀진 이지아의 사생활 파헤치기가 도를 넘고 있다. 온라인을 중심으로 일부 누리꾼들의 이러한 폭로가 일종의 ‘사이버 마녀사냥’이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세간을 떠들썩하게 한 서태지와 이지아의 14년간 해묵은 비밀이 밝혀진 후 22일 인터넷에는 ‘이지아닷컴(lee-zia.com)’이란 사이트가 생겼다. 이지아의 학창시절 사진과 함께 동창들의 증언, 학창시절 사귀었던 남자 친구들의 사진은 물론 가족과 지인들 과거까지 무차별로 등장하고 있다.

‘이지아닷컴’에 이어 ‘서태지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라는 뜻의 ‘서진요 닷컴(seojinyo.com)’도 등장했다. ‘서진요 닷컴’의 운영자는 홈페이지를 통해 “서진요라는 이름은 서태지 본인이 나서 루머들을 일축하고 이번 사건을 마무리 지어주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붙인 것이다. 이지아가 온 국민의 비난을 받고 있는 지금 나서서 진실 된 공식입장을 밝히는 것이 한 때 사랑했던 사람에 대한 도리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사안에 관련된 기사들을 정리해 올리고 있다.

하지만 이들 사이트에서 이지아에 대한 과도한 ‘신상털기’가 등장하고 상업 광고 배너까지 붙어있는 점을 들어 타인의 사생활을 이용해 돈벌이를 한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상황이 이렇게 과열되자 이지아의 소속사 키이스트는 23일 보도자료를 내고 이지아를 제외한 친인척, 지인들의 신상과 사생활에 대한 보도 자제를 요청했다.

김민정 기자 (트위터 @rick337) rick33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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