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는 이승기, 강호동 품 떠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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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2월 9일 07시 00분


■ 최고 전성기, 예능하차설 왜?

가수·연기자 컴백에 일본진출 겹쳐
소속사 “바쁜 스케줄…조율 불가피”
‘1박2일’ ‘강심장’ “논의된 바 없다”
“군대는 일찍” 입버릇…입대설 솔솔

세대를 초월한 팬층을 자랑하는 이승기(왼쪽)의 예능 하차설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은 이승기가 강호동과 함께 진행하는 SBS ‘강심장’.
세대를 초월한 팬층을 자랑하는 이승기(왼쪽)의 예능 하차설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은 이승기가 강호동과 함께 진행하는 SBS ‘강심장’.
이승기는 KBS 2TV 간판 예능 프로그램인 ‘해피선데이-1박2일’과 SBS ‘강심장’을 통해 나이와 성별을 가리지 않고 모든 시청자들에게 큰 지지를 받고 있다. 그의 하차설은 이렇게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시점에 불거져 더욱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이승기의 예능 하차설이 나온 데는 곧 재개하는 가수 활동, 하반기 예정인 드라마 출연, 일본 진출 등 앞으로 그의 앞에 놓인 여러 과제를 고민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현재 미국에 머물고 있는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의 한 관계자는 8일 오후 스포츠동아와의 국제전화에서 “하차 여부를 놓고 고민 중인 것은 사실이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아직까지 정해진 것은 아무 것도 없다”고 일단 선을 그은 뒤 “본업인 가수 활동도 충실해야 하고, 드라마 출연도 확정적인데다 일본 진출까지 준비하는 등 일이 너무 많다”고 현재 이승기의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고민이 필요한 여러 상황과 관련해 전반적인 활동 스케줄 조율이 불가피하다. 양측을 위해 최선의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8일 오후 이승기의 예능 하차설이 나오자 해당 프로그램 관계자들도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해피선데이’의 이동희 책임PD는 “공식적으로 논의해본 적이 없다. 만약 이승기 측에서 하차 의사를 밝히면 그때가서 이야기할 문제라서 성급하게 판단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SBS ‘강심장’의 박상혁 PD도 “이승기가 올해 드라마와 가수 등 다양한 활동을 한다고 들었다. 그것을 위해 스케줄을 조정하는 것이 프로그램 하차로 와전된 것 같다”며 하차설을 일축했다.

● 조기 입대설도 모락모락

이승기는 현재 같은 소속사인 선배 이선희의 카네기홀 공연에 게스트로 참석하느라 미국 뉴욕에 머물고 있다. 이승기와 함께 뉴욕에 머물고 있는 소속사 관계자는 10일께 귀국해 ‘1박2일’과 ‘강심장’ 제작진을 만나 하차 여부를 협의할 예정이다.

이승기의 예능 하차설과 함께 또 다른 이유로 꼽히는 것은 군 입대다. 1987년생인 이승기는 아직 병역 의무를 마치는 데 여유가 있다. 하지만 그는 평소 때가 되면 늦추지 않고 입대하고 싶다는 생각을 밝혔고, 최근 스타들의 자진 입대가 늘고 있어 자연스레 그의 군 복무문제가 떠오르고 있다.

실제로 이승기는 최근 ‘강심장’에서 “가까운 장래에 입대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때 그의 스크린 데뷔작으로 거론되던 영화 ‘서부전선 이상없다’의 출연을 고사한 것도 입대 준비와 관련이 있다는 주장도 있다.

이와 관련해 ‘해피선데이’의 이동희 CP 역시 “평소 이승기가 군대를 일찍 가고 싶다는 의견을 나타냈고, 군대에 가게 된다면 자연스레 하차할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마음의 준비는 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입대 시기를 전혀 들은 바 없다”고 말했다.

사진제공|SBS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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