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빈 “베를린행 명 받았습니다”

  • Array
  • 입력 2011년 2월 1일 07시 00분


출연 영화 두편 국제영화제 출품
병무청 이례적 허가…15일 출국

현빈(사진)이 데뷔 후 처음으로 국제영화제 레드카펫을 밟는다.

3월 초 해병대 입대를 앞둔 현빈은 병무청의 허가를 받아 10일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하는 제61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참석한다.

현빈이 주연을 맡은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와 ‘만추’는 각각 베를린영화제 경쟁 부문과 포럼 부문에 출품됐다. 두 영화가 나란히 국제영화제에 진출하자 현빈은 관계 당국에 출국 관련 서류를 제출하고 협조를 요청했다. 통상 입대를 한 달 여 앞둔 미필자의 경우 해외 출국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현빈은 문화관광부의 추천서를 받아 이를 병무청에 제출해 당국의 협조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빈은 15일 베를린으로 출국할 예정. 이후 한국 시간으로 18일 새벽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 상영에 맞춰 연출자 이윤기 감독, 상대역 임수정과 레드카펫을 밟는다. 현빈은 이날 영화 상영에 참석하고 곧바로 열리는 기자회견에도 나선다.

베를린영화제에 출품된 또 다른 주연작 ‘만추’의 상영 일정을 소화할 수 있을지는 아직까지 미지수다. 병무청이 늦어도 23일까지는 귀국하라는 통보했기 때문에 현빈은 베를린 현지에서 빠듯한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현빈은 베를린으로 출국하기 전까지는 주연 영화 홍보에 집중할 계획이다. 먼저 10일 오전 10시30분 서울 왕십리CGV에서 열리는 ‘만추’ 언론·배급 시사회에 상대역 탕웨이와 참석한다. 시사회 이후 국내 매체들과 인터뷰를 갖고 베를린영화제 진출 소감 등을 직접 밝힐 예정이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