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하이·프린세스·싸인…2011 ‘별들의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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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2월 31일 07시 00분


■ 새해 안방극장 판세 전망

‘드림하이’ 아이돌스타 대거 포진 화제
‘마이…’김태희·송승헌 vs ‘싸인’ 박신양
재벌 대세…‘마이더스’ ‘로얄 …’ 채비중

새해 첫 주부터 ‘마이 프린세스’(왼쪽사진)와 ‘드림하이’(오른쪽사진 위)와 ‘싸인(오른쪽사진 아래)’ 등 기대작이 잇달아 방영을 시작한다.
새해 첫 주부터 ‘마이 프린세스’(왼쪽사진)와 ‘드림하이’(오른쪽사진 위)와 ‘싸인(오른쪽사진 아래)’ 등 기대작이 잇달아 방영을 시작한다.
2011년 방송3사는 아이돌 스타들의 대거포진, 톱스타 등 화려한 캐스팅, 이색적인 소재 등으로 한바탕 승부를 펼칠 예정이다.

● 2011년 상반기 기대작

한 인터넷 사이트가 실시한 ‘2011년 상반기 기대작’ 설문에서 1위로 꼽힌 드라마는 KBS 2TV 월화드라마 ‘드림하이’다.

1월3일부터 시작하는 ‘드림하이’는 스타를 양성하는 한 예술고등학교를 배경으로 학생들의 열정과 노력을 담은 드라마다. 배용준과 박진영이 손을 잡고 제작한 드라마라는 점에서 관심이 뜨겁다. 또한 아이돌 스타들이 대거 출연한다. 2PM의 택연과 우영, 미쓰에이의 수지, 티아라의 은정, 아이유 등이 스타를 꿈꾸는 학생을 연기한다.

● 톱스타들의 결투

1월5일부터는 톱스타들의 자존심 건 한판 대결이 시작된다. 송승헌·김태희와 박신양·김아중 커플이 각각 MBC 드라마 ‘마이 프린세스’와 SBS ‘싸인’을 통해 시청률 경쟁을 펼친다.

‘마이 프린세스’는 재벌의 유일한 후계자 박해영(송승헌)과 짠순이 여대생에서 하루아침에 공주가 된 이설(김태희)의 좌충우돌 사랑이야기를 담은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2010년 내내 침체기를 겪었던 MBC 수목드라마의 기대작이다.

같은 시간대에 편성된 박신양·김아중의 ‘싸인’은 법의학자의 활약을 담은 메디컬 수사극이다. 영화 ‘라이터를 켜라’ ‘불어라 봄바람’을 만든 장항준 감독의 드라마 진출작이다. ‘바람의 화원’ 출연 이후 2년 만에 컴백한 박신양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 재벌가 이야기가 대세?

SBS ‘시크릿 가든’에 이어 내년에도 재벌가의 이야기는 2011년에도 계속될 예정이다. 3월께 방송 예정인 SBS ‘마이더스’는 증권가를 배경으로 기업간의 인수합병을 그린 드라마로 김희애, 장혁, 이민정이 캐스팅됐다. ‘올인’의 최완규 작가가 집필을 맡았다.

이에 맞서 MBC는 ‘로얄 패밀리’를 준비 중이다. 현재 이미연, 지성이 강력한 주인공 후보로 떠올랐다. ‘로얄 패밀리’는 재벌가에 입성해 총수의 자리에까지 오르는 여인과 불우한 어린 시절을 극복하고 유능한 검사로 성장하는 한 청년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KBS 2TV는 비슷한 시기에 ‘식모들’을 방송한다. ‘식모들’은 재벌가가 배경이지만, 그 집안의 살림을 도맡아 하는 ‘식모들’의 세계를 다룰 예정이다.

● 정통사극만 인기? 퓨전사극도 있다

2011년에도 어김없이 다양한 사극이 기다리고 있다. 사극은 MBC가 다양한 작품을 의욕적으로 편성했다.

우선 창사 50주년 특집 ‘온조 비류’(가제)가 있다. ‘온조비류’는 백제 건국사를 담은 작품으로 2006∼7년 ‘주몽’, 2008년 ‘이산’, 2009년 ‘선덕여왕’, 2010년 ‘동이’에 이어 해마다 대작 사극을 내놓은 MBC의 기대작이다. 또한 ‘역전의 여왕’의 후속으로 퓨전사극 ‘짝패’가 방송된다. 한지혜, 천정명, 이상윤이 주연을 맡은 ‘짝패’는 같은 날 태어나 양반과 거지로 운명이 뒤바뀐 두 남자 이야기를 다룬다.

이밖에 김희선 최민수 이필립 이민영 등이 출연하는 ‘신의’는 ‘태왕사신기’를 연출한 김종학 감독의 차기작이다. 국내 최초로 풀(full) 3D로 제작되는 대작으로, 총 제작비가 200억 원이 투입됐고, G20 정상회의 기간에 3D 예고편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조선의 마지막 황녀 덕혜옹주의 일대기를 담은 ‘마지막 황녀’와 한글 창제에 숨겨진 세종대왕의 비밀코드를 푸는 미스터리 사극 ‘뿌리 깊은 나무’도 퓨전 사극의 열풍을 이어갈 예정이다. 두 드라마는 아직 방송사와 시기는 결정되지 않았다.

사진제공 | KBS·MBC·SBS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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