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보지 않아서…” 카라, 日방송 성희롱 논란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2월 18일 13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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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진출해 한류 걸그룹 열풍을 일으킨 카라가 현지 방송에서 성희롱을 당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논란은 국내 인터넷 게시판에 카라가 일본 인기 그룹 이그자일(EXILE)이 진행하는 TBS '이그자일 타마시'에 출연한 영상이 게재되며 시작됐다.

이 프로그램에서 진행자들은 구하라에게 "좋아하는 일본어가 뭐냐"고 질문했다. 구하라는 밝은 표정으로 "저기 말이야. 알겠는데 말이야"라고 일본어로 답했다. 그러나 진행자들은 "그 뒤의 말이 더 듣고 싶다"며 묘한 분위기를 연출했다는 것.

구하라는 "저기 말이야. 알겠는데 말이야. 빨리 자"라고 말했다. 구하라는 장난을 치듯 귀여운 어투로 말했지만 진행자는 "이거 여러 생각이 들게 만드는 걸? 한 번 같이 자 보지 않고서는 잘 모르겠다"고 답하며 성희롱을 했다.

함께 출연한 카라 멤버 박규리도 성희롱 피해자가 됐다. 박규리는 이날 방송에서 개인기로 게임 슈퍼마리오 효과음을 따라하자 진행자는 "매일 밤 새벽 내 침실에서 들리는 소리"라고 말했다.

국내 누리꾼들은 "걸그룹 멤버들이 기분 나빠할 수도 있는데 성적인 농담을 아무렇지 않게 하다니 무례하다"며 반발하고 있다. 특히 최근 브라운아이드걸스가 일본의 한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성희롱을 당했다는 논란이 일어난 바 있어 비난의 목소리가 커질 전망이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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