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더’ 말 더듬는 독특 형사…‘방자전’ 변태 변학도…송새벽을 아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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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9월 6일 07시 00분


추석 개봉 ‘해결사’ ‘시라노…’출연 기대

‘송새벽이 누구길래?’

연기자 송새벽(사진)이 스크린의 개성파 조연으로 이름값을 높이고 있다. 극장가 대목으로 꼽히는 추석연휴에 두 편의 영화에 출연하는 등 충무로 샛별로 떠오르고 있다.

송새벽이 출연하는 추석 개봉 영화는 액션영화 ‘해결사’와 로맨틱 코미디 ‘시라노 연애조작단’. 각각 9일과 16일에 개봉하는 두 작품에서 송새벽은 강력계 형사와 연애성공을 원하는 엉뚱한 의뢰인을 맡아 작품에 활기와 웃음을 보태는 역할을 맡았다.

두 편의 영화를 포함해 송새벽이 2010년에 출연한 영화는 무려 4편이다. 6월 개봉한 사극 ‘방자전’에서 성적 취향이 독특한 변학도 역으로 관객의 눈길을 끌었고, 연말에는 개봉하는 류승완 감독의 액션 영화 ‘부당거래’에 출연한다. 1년 동안 멜로부터 액션, 스릴러까지 여러 장르를 넘나드는 왕성한 작품활동을 펼치고 있다.

송새벽이 영화 팬들의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출연한 봉준호 감독의 영화 ‘마더’부터. 당시 말을 더듬는 독특한 말투의 세팍타크로 형사를 맡아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송새벽의 영화 출연 경력은 2년 밖에 되지 않지만 대학 졸업 후 극단 연우에 입단해 연극배우로 경력을 쌓았다. 극단 연우는 배우 송강호, 김윤석 등을 배출한 곳으로도 유명하다.

송새벽의 출연 스케줄은 내년 초까지 잡혀 있다. 연말께 개봉하는 해양 블록버스터 ‘7광구’와 코미디 영화 ‘위험한 상견례’에서도 그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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