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커플’ 스크린·안방극장 TOP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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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8월 20일 07시 00분


‘TOP 커플’ 원빈-신민아(왼쪽).
‘TOP 커플’ 원빈-신민아(왼쪽).
원빈 ‘아저씨’ 박스오피스 선두
신민아 ‘…구미호’로 시청률 견인
‘TOP 커플’이 스크린과 안방극장에서 날개를 날았다.

커피 광고에서 이색적인 카피와 풋풋한 연인 연기로 눈길을 모았던 원빈과 신민아가 영화와 드라마에서 저력을 발휘하고 있다. 원빈이 주연을 맡은 ‘아저씨’는 2주째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고 신민아의 구미호 변신은 신드롬을 낳을 조짐까지 보인다.

원빈과 신민아는 다양한 작품 활동을 해왔지만 CF스타라는 이미지가 강했다. 하지만 최근 몸에 꼭 맞는 작품을 만나 연기자로 한 걸음 도약하고 있어 팬들은 물론 연예계 관계자들로부터 받는 관심이 뜨겁다.

‘아저씨’(감독 이정범)는 18일까지 278만 관객을 기록했다. 제작사는 21일에 300만 관객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비슷한 시기 개봉한 이병헌 주연의 ‘악마를 보았다’와 500만 관객을 넘어선 할리우드 영화 ‘인셉션’과 벌이는 치열한 경쟁에서도 단연 우위를 점하고 있다.

안방극장에서는 신민아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SBS 수목드라마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극본 홍정은·홍미란·연출 부성철)에서 500년 동안 살았던 구미호 역을 맡은 신민아는 지금까지 익숙했던 ‘무서운 여우’라는 고정관념을 한 번에 날리며 귀엽고 깜찍한 매력을 발휘하고 있다.

이 같은 호평은 KBS 2TV ‘제빵왕 김탁구’(극본 강은경·연출 이정섭)의 치열한 경쟁에서 얻은 성과란 점에서 주목받는다.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는 ‘제빵왕 김탁구’ 시청률이 44%까지 치솟은 상태에서 시작했지만 방송 3회 만에 시청률이 15%까지 올랐다.

드라마 홈페이지 게시판을 보면 혹평과 호평이 엇갈리는 다른 게시판과 달리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는 신민아에 대한 열광적인 반응이 주를 이루는 기현상을 보이고 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사진|맥심 커피음료 ‘TOP’ 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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