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SS501 다 찢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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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8월 11일 07시 00분


멤버들이 새로운 소속사로 이적하며 향후 활동에 관심을 모으고 있는 그룹 SS501.
멤버들이 새로운 소속사로 이적하며 향후 활동에 관심을 모으고 있는 그룹 SS501.
박정민 이어 김형준도 독자활동 포착
남은 허영생·김규종도 새 둥지 예상
멤버들 “마이웨이 가도 해체는 안해”

전 소속사와의 계약만료 후 행보에 관심이 모아졌던 남성그룹 SS501가 멤버 모두 뿔뿔이 흩어져 각자의 길을 갈 것으로 보인다.

6월 팀의 리더였던 김현중이 배용준 소속사 키이스트로 이적한데 이어 박정민도 10일 대만과 한국의 합작법인 CNR미디어와 전속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두 멤버의 이적이 확정되면서 남은 SS501 멤버는 허영생과 김규종, 김형준 세 사람이다. 2008년 SS501의 서브유닛으로 활동했던 이들 세 사람은 애초 3인조로 뭉쳐 새 소속사를 찾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최근 김형준의 독자적인 방송활동 움직임이 포착되면서 5명이 모두 각자의 길을 모색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한 연예계 관계자는 10일 “김형준이 한 지상파의 예능 프로그램 출연을 시도하고 있어, 방송가에서는 이미 김형준의 독자활동을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결국 SS501의 서브유닛에서 김형준이 이탈하면서 허영생, 김규종 두 사람도 팀에 대한 결속이 약해져 자연스럽게 각자가 원하는 기획사로 찾아가는 게 아니겠느냐는 관측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김형준이 독자적인 전속계약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여전히 SS501의 서브유닛으로 움직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SS501 멤버들은 각자의 길을 가더라도 공식적인 해체를 선언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현중에 이어 박정민도 10일 새 소속사와의 계약을 발표하며 “SS501는 박정민의 활동에서 최우선이 될 것”이라며 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고 있다.

실제로 SS501은 대만을 중심으로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높은 인기를 누려 멤버들의 소속사가 다르더라도 해외 프로모션을 함께 할 수 있는 가능성은 존재한다.

한편, 박정민이 새 둥지를 튼 CNR미디어는 대만의 인기드라마 ‘꽃보다 남자’를 제작하고 인기그룹 F4를 발굴해낸 코믹리츠와 한국의 로이미디어가 합작해 만든 엔터테인먼트사다.

만능 엔터테이너를 꿈꿨던 박정민은 CNR미디어가 제작하는 드라마, 공연, 음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할 계획이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사진출처|SS501 공식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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