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빠이 이상용 “태어나자마자 매장당해…12살 이모가 날 꺼내 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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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8월 3일 00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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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빠이 이상용(66)이 최근 번데기 다이어트로 체중 감량에 성공한 사실을 밝혔다.

이상용은 2일 방송한 MBC ‘놀러와’에 출연해 “매일 아침 번데기를 먹었더니 한달만에 9kg이 빠졌다”며 “고단백 식품이라 아침에 먹어두면 하루종일 배가 안고프고 든든하다”고 체험을 전했다.

이어 “제일 건강해야 하는 송해 선배님 주소를 미리 적어놨다. 모레쯤 퀵으로 보내드리겠다”고 덧붙여 웃음을 유발했다.

이날 이상용은 “어머니가 날 임신했을 때, 아버지를 만난다고 백두산을 오르고, 먹을 게 없어 돼지밥을 드셨다”며 “태어난 난 숨을 못쉬었고, 감나무 밑에 묻혔다. 그때 12살이었던 이모가 날 꺼내 산으로 도망가 이틀간 있었는데 내가 살아났다”고 험난한 탄생과정을 전했다.

그는 “5살 때까지 힘이 없어 누워만 있다가 6살에 첫 걸음마를 뗐고, 12살에 아령을 시작해 지금의 뽀빠이가 됐다”며 건강해지기까지의 과정을 덧붙였다.

12살에 아령을 들면서 지금의 뽀빠이로 다시 태어날 수 있었다는 그는 그 이후 수십년 동안 하루도 빼지않고 매일 2시간씩 운동을 하며 스스로의 건강을 관리중이다.

평소 책을 매달 70권씩 읽고 MC로서 사용할 수 있는 상식은 거의 다 외워둔다는 이상용은 “지금도 자다 일어나도 10시간은 떠들 수 있다”며 실제 듣고 본 사례로 주변을 웃겨 66세의 나이에도 MC로의 건재함을 뽐냈다.

이날 방송은 ‘300회 특집-MC계의 전설’로 마련돼 MC계의 거장 송해, 이상용, 이상벽이 출연해 파란만장한 인생사와 장수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겪은 감동스토리를 전했다.

이유나 동아닷컴 기자 ly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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