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 줄줄이 연극무대 U턴,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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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7월 21일 07시 00분


송일국 소유진 김지훈 (왼쪽부터). 스포츠동아DB
송일국 소유진 김지훈 (왼쪽부터). 스포츠동아DB
송일국 안중근역 첫 데뷔
소유진·김지훈 등도 가세
‘대학로 내공쌓기’ 특훈중?

한동안 연극무대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연기자들의 방송, 영화 진출은 잇따랐다. 탄탄한 연기력과 자신만의 개성을 갖춘 많은 연기자들이 연극배우 출신이라는 것은 알 만한 사람은 다 안다. 그런 점에서 연극무대는 실력있는 연기자 배출의 등용문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그런데 요즘은 상황이 달라졌다. 한창 주가를 높이고 있는 인기 스타들이 잇따라 연극무대에 도전하는 사례가 많아졌다. 송일국은 27일부터 연극 ‘나는 너다’에서 안중근 역을 맡아 연극무대에 데뷔한다. 독립투사 김좌진 장군의 외증손자인 그의 안중근 역 출연은 공연 막이 오르기 전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소유진은 연극 ‘애자’에서 여주인공 애자 역을 맡았고, ‘꽃미남 스타’로 불리는 김지훈은 코믹극 ‘웃음의 대학’에서 비굴하고 시종 굽신대는 희극작가 역을 열연 중이다. 이밖에 한정수, 조동혁도 6일부터 공연이 시작된 ‘풀포러브’에서 에디 역을 맡아 성공적인 대학로 데뷔를 치르고 있다.

이들에 앞서 전노민은 아내 김보연의 적극적인 지원 아래 연극 ‘추적’에 출연했고, 정일우는 ‘뷰티풀선데이’에서 동성애자 이준석 역을 맡아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정태우는 ‘에쿠우스’에서 여섯 마리 말의 눈에 쇠꼬챙이를 찌른 소년 범죄자 알런 역을 맡아 전라에 가까운 노출연기를 보여 큰 호응을 얻었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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