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자매 “아픔 잊고 새출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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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4월 13일 07시 00분


SBS 새 일일 저녁 드라마 ‘세 자매’의 주연을 맡은 명세빈, 양미라, 조안(왼쪽부터)’이 12일 서울 목동 SBS사옥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플래시 세례를 받으며 환하게 웃고 있다.
SBS 새 일일 저녁 드라마 ‘세 자매’의 주연을 맡은 명세빈, 양미라, 조안(왼쪽부터)’이 12일 서울 목동 SBS사옥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플래시 세례를 받으며 환하게 웃고 있다.
첫째 돌싱 명세빈 3년만에 컴백
둘째 성형논란 양미라도 5년만
막 내 조안 결별 딛고 활동 재개

“이제 아픔은 그만.”

한때 연기자로서 적지 않은 시련과 공백을 겪었던 세 스타가 같은 드라마에서 호흡을 맞추며 새로운 전성기를 꿈꾸고 있다.

19일부터 방송하는 SBS 새 일일 저녁 드라마 ‘세 자매’(극본 최윤정·연출 윤류해)에 출연하는 명세빈, 양미라, 조안. 이들은 세 자매 어머니와 딸 세 자매의 삶을 담은 드라마에서 젊은 세 자매를 맡았다.

맏언니를 맡은 명세빈은 2007년 드라마 ‘궁S’에 출연한 후 많은 축복 속에 결혼을 했다. 하지만 그녀는 이듬해 이혼과 함께 연예활동을 모두 중단했다. 이번에 ‘세 자매’를 통해 연기활동을 재개한다. 그녀는 12일 오후 서울 목동 SBS사옥에서 열린 드라마 제작발표회 현장에 참석해 “오랜만에 연기하게 되어 행복하다. ‘내 자리가 여기였구나’하는 생각이 든다”며 “정말 기분 좋게 촬영하고 있고, 전과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둘째 역을 맡은 양미라 역시 이번이 5년 만의 안방극장 나들이다. 2005년 드라마 ‘어여쁜 당신’이후 5년 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온 그녀는 평소 성격이 그대로 담긴 밝고 건강한 인물을 연기한다. 한때 성형수술 논란으로 대인기피증까지 겪었던 그녀는 “5년만에 연기하는데 정말 편한 분위기에서 진행하고 있다”며 “저는 현장에 있는 것 자체가 행복한 사람이다. 그리고 ‘양미라, 아직 살아 있구나’란 말 듣게끔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막내 역의 조안은 얼마전 오랫동안 사귀었던 연인인 동료 연기자 박용우와 결별의 아픔을 겪었으나, 이번에 의연한 모습으로 새로운 작품에 등장한다. 조안은 “귀여움만 받은 셋째 딸이지만 그 속에 아픔도 있다. 웃으면서 가슴 찡한 연기를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사진|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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