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Q|공효진과 그녀의 사람들] 류승범과 결혼? 아직은…해야 할 멜로 연기가 많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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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3월 31일 07시 00분


류승범(사진 왼쪽)·공효진 커플
류승범(사진 왼쪽)·공효진 커플
□ 9년 커플 공효진·류승범은…

“사람들이 아직도 승범이와 저한테 관심을 가져주시는 게 더 신기해요.”

공효진은 쿨하다. 아니, 그녀가 인터뷰 때 밝힌 바람처럼 예쁘면서도 쿨하다. 많은 연예 스타들이 자신의 로맨스와 관련해서는 말을 아끼거나 아예 노코멘트로 일관하는 것과 달리 그녀는 인터뷰 자리마다 늘 받는 질문일 연인 류승범에 대해 속시원하게 얘기했다.

얼마 전 공효진은 지인으로부터 류승범과 헤어졌냐는 전화를 받았다고 했다.

“그냥 웃었죠. 아직도 사람들이 저와 승범이에 대해 관심이 많은 게 더 신기했어요. 아무래도 오래된 커플이고 동갑이니 여느 커플들처럼 뜨겁지는 않지만 늘 그랬듯이 잘 지내요.”

그런데 뜬금없는 결별 확인 전화가 온 지 며칠 후에는 반대로 결혼에 관한 문의 전화가 왔다고 한다.

“괜히 죄송하더라고요. 아직 아닌데. 진짜 하게 되면 아예 모든 걸 다 공개하고 결혼하려고요. 안 그러면 지금까지 우리를 지켜본 분들께 죄송할 것 같아요. 결혼은 아직 하고 싶지 않아요. 승범이도 저도, 아직 해야 할 멜로 연기가 많거든요.”

그러면서 공효진은 최근 류승범에게 들은 칭찬 하나를 소개했다. “워낙 제 연기에 대해 칭찬을 안 하는 친구에요. 그런데 ‘파스타’를 보고 귀엽고 예쁘게 나왔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그랬죠. 이제는 내가 너보다 연기를 더 잘하는 것 같지 않느냐고.”

공효진은 ‘파스타’를 촬영하면서 더욱 연기에 욕심을 내게 됐다고 한다. 다행히 연인 류승범도 아직은 더 일을 하고 싶어 한다고. “승범이가 저한테 ‘결혼을 하고 싶은데 혹시 나 때문에 말 못 꺼내는 거냐’고 물어보더라고요. 저는 아직 일이 더 하고 싶다고 얘기했어요. 이렇게 결혼은 아직 먼 얘기인데, 사람들은 우리가 결혼해서 사는 모습이 궁금하신가 봐요(웃음).”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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