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용준, 이번엔 ‘한국어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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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월 28일 07시 00분


배용준 등장 ‘한국어DS’ 3만개 판매
日, 중·고급자용 제작요청 줄이어

배용준.
배용준이 일본 한국어 교재 시장에서 잔잔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배용준이 등장해 한국어를 가르쳐주는 닌텐도DS용 게임 ‘배용준과 배우는 한국어 DS’(이하 한국어DS)가 2009년 9월 판매된 이후 27일 현재까지 약 3만개가 판매됐다. 이 소프트웨어는 발매와 동시에 일본 아마존에서 학습 소프트웨어 부문 1위를 기록했는데, 지금도 꾸준히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로 인해 일본에서는 초급자용이었던 기존 제품에 이은 중·고급자용 ‘한국어DS’도 제작해달라는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배용준 소속사 BOF 측은 한국어 중급자와 고급자를 위한 ‘한국어DS’ 제작을 추진하기로 했다.

배용준 측의 한 관계자는 “‘한국어DS’의 판매 호조로 인해 다른 한글교재도 덩달아 판매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들었는데 이 소프트웨어를 위해 닌텐도를 구입하는 사람들도 많아 기기판매 수익효과도 큰 것으로 안다”면서 “‘초급편’ 사용자들이 중·상급 출시에 대한 문의가 많아 제작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배용준과 배우는 한국어 DS’는 매일 30분 한국어 말하기, 듣기, 쓰기와 실용 회화를 통해 한국어를 배울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배용준의 모습을 닮은 캐릭터가 등장하는가 하면 실제 배용준의 목소리와 사진 및 영상이 등장해 각 단계마다 학습자들의 공부를 돕는다.

배용준은 그동안 일본을 비롯한 해외에서 한국과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데 힘써 왔다. 한국전통음식점 ‘고시레’와 반찬가게 ‘고시레 건’ 등을 잇달아 개업하면서 한국음식을 알려왔다.

또 지난 해에는 한국의 전통문화와 주요 여행지를 소개하는 서적 ‘한국의 아름다움을 찾아 떠난 여행’을 발간했다. 이번 ‘한국어DS’로 인해 한글 전도사로도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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