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테이션/위크엔터]‘추노’ 김하은 인터뷰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월 22일 1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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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광영 앵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드라마 '추노'에 출연하면서 인기가 급상승한 배우가 있습니다. '설화' 역의 김하은 씬데요.

(구가인 앵커) 어려서부터 왈패들과 어울리며 살아오다 탈출한 뒤, '추노꾼' 대길패에 합류한 여인 역을 맡아 감칠맛 나는 연기를 보여주는 김하은 씨를 스포츠 동아 이해리기자가 만났습니다.

***

이해리 기자 - 요즘에 인기 많은 드라마에 나오고 계신데, '추노'라는 드라마, 어떤 드라마고 또 어떤 역할을 맡고 계신지 얘기해주세요.

김 하은 - 추노라는 드라마는요, 노비를 쫓아다니는 노비 사냥꾼들의 얘기구요. '설화'라는 역할을 맡고 있는데, 13살부터 부모님을 일찍 여의고 사당패에 들어가서 월패들한테 온갖 노리개 감으로 이런저런 고생을 하다가 도망쳐서 대길 패거리에 합류해 같이 추노를 하러다니는 그런 역할이에요.

이해리 기자 : 주로 데뷔 때부터 사극을 굉장히 많이 했잖아요. 한성별곡이라는 작품도 있고 전설의 고향도 있고(한데) 사극의 매력, 어떤 매력이 있을까요?

김 하은 : 우선은 어떻게 보면 현대극은 우리의 평소의 삶을 연기하는 것이잖아요. 사극은 그 당시 시대 사람들을 연기하는 것이기 때문에 좀 상상력도 풍부해지는 것 같고, 한복을 입다보니까 옷매무새나 그... 몸가짐이 좀 단아해지는 것도 있고 그런 거 같아요.

이해리 기자 - 드라마 추노를 보면 말 타는 장면이 많이 나오잖아요. 물론 장혁 씨 뒤에 있긴 하지만... 승마 연습은 많이 했어요?

김하은 - 네, 캐스팅 되자마자 매일 (승마장으로) 가서 연습해서 엉덩이가 거의 까져서 거의 움푹 패일 정도로 한 달 내내 그렇게 탔어요.

이해리 기자: 실력은 많이 느셨어요?
김하은: 실력보다는 사실은 겁이 없어야 되더라고요. 그래서 매일 가서 타긴 했는데 좀 겁이 아직 많아서 막 오빠들처럼 잘 타는 건 아닌데 그래도 어느 정도는 좀 타게 되더라고요

이해리 기자: 뭐 잘하는 거 있어요? 뭐 악기랄까 이런 것들?
김 하은: 어 요즘 추노라는 작품 덕분에 설화라는 인물이 워낙 다재다능한 인물이라서 그 우선 승마도 배우고 해금이랑 경기민요를 지금 배우고 있거든요. 그래서 어제 방송이 나갔던 해금하는 씬도 몇 달간 배워서 돼지소리라든지 그런 것들 되게 재밌더라고요. 저희는 사실 그 제작진 쪽에서도 그 소리가 동물소리가 해금으로 낼 수 있다는 것을 '아 그게 진짜 돼요?'라고 물어보시더라고요. 근데 하니까 되게 재밌는 소리가 나서 해금이라는 악기에 대해서 좀 많은 사람들이 좀 아셨던 것 같고 이제 오늘부터는 경기민요를 선보이게 될 텐데, 많이 잘하지는 못해요 많이 배우지도 않았고 완벽하게 하지는 못하지만 예쁘게 봐 주셨으면 좋겠어요.

이해리 기자: 드라마를 위해서 다 직접 배우신거죠?
김하은: 네

이해리 기자: 직접 연주도 하시고 드라마에서 하시는 모습들이?
김하은: 네

이해리 기자: 현장은 재밌나요? 분위기는 어때요?
김하은: 시청률 잘 나오기 전부터도 워낙 그 분위기가 굉장히 좋았는데 배우 분들이, 오빠들이 워낙 유머러스 하셔서 굉장히 재밌긴 했는데 시청률 나오고 나니까 더 좋더라고요.

이해리 기자 - 앞으로 (전개될) 이야기가 궁금한데...장혁 씨를 좋아하게 되잖아요. 어떻게 사랑이 이루어지나요?

김 하은 - 감독님이 스포(일러) 금지령을 내리셔서...(모두) 다는 말씀 못 드리겠고, 저도 아직은 완전히 대본이 나온 게 아니라서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간에 이제까지 만났던 남자들과는 전혀 다른 지고지순한 그런 남자잖아요 대길이가. 그래서 설화가 사랑을 느끼게 되면서 아무래도 대길이가 사랑을 받아주지 않으면 너무 가슴 아프지 않을까 싶어요.

이해리 기자 - 그러니까요. 왠지 안받아줄 것 같은...이다해 씨가 생각나면서...
김하은 - 네, 하하하

이해리 기자 - 이제 차근차근 연기를 하셔야 하는 입장이니까 각오랄까 아니면 어떤 연기자가 되겠다는 포부가 있을 텐데 얘기해주세요.
김하은 - 우선 아직은 시작하는 단계이기도 하고 이번에 너무 생각지도 못하게 사랑을 받는 것 같아 너무 감사드리고요. 우선 다른 것보다 추노를 열심히 해서 많은 분들한테 인정 받는 그런 연기자가 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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