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타, 골든글로브 최우수 작품상-감독상 2관왕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월 18일 17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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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캐머런 감독의 입체(3D) 블록버스터 '아바타'가 제6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영화 드라마 부문 최우수 작품상과 감독상을 받았다.

17일 오후 8시(현지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베벌리힐튼 호텔에서 열린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아바타는 함께 후보에 올랐던 '업 인 디 에어', '허트 로커', '프레셔스', '바스터즈'를 제치고 최우수 작품상을 받았다. 캐머런 감독은 1998년 '타이타닉'으로 골든글로브 최우수 작품상과 감독상을 수상한 데 이어 이날 아바타로 12년 만에 영광을 재현했다. '타이타닉'은 1998년 골든글로브에서 음악상과 주제가상도 받아 4관왕에 올랐다.

캐머런 감독은 아바타에서 배우들의 섬세한 감정도 컴퓨터 그래픽(CG) 이미지로 변환하는 '이모션 캡처' 기술을 선보였으며, 실사(實寫)와 CG의 경계를 없앤 사실적인 영상으로 영화의 신기원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미국 영화의 세계 흥행 기록을 집계하는 박스오피스모조에 따르면 아바타는 개봉한 지 약 한 달이 지난 18일까지 전 세계에서 16억200만 달러(약 1조7942억 원)를 기록해 1위인 타이타닉(18억 4300만달러)를 넘어설 태세다.

샌드라 불럭은 '블라인드 사이드'로 영화 드라마 부분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남우주연상은 '크레이지 하트'의 제프 브리지스에게 돌아갔다. 뮤지컬 코미디 부문에서는 메릴 스트립이 '줄리 앤드 줄리아'로 여우주연상을,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셜록 홈즈'로 남우주연상을 각각 받았다.

신성미 기자 savoring@donga.com


▲ 영화 아바타 본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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