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 스캔들, 아시아도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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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2월 10일 17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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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폴의 롄허완바오가 10일 한 면에 걸쳐 이병헌의 스캔들 관련 소식을 전하고 있다.
싱가폴의 롄허완바오가 10일 한 면에 걸쳐 이병헌의 스캔들 관련 소식을 전하고 있다.
한류스타 이병헌의 스캔들을 둘러싸고 진실 공방이 이어지는 가운데 일본 등 아시아 각국에서도 이 소식이 확산되고 있다.

이병헌이 드라마 ‘올인’과 할리우드 영화 ‘지.아이.조-전쟁의 서막’ 등 여러 작품을 통해 아시아권에서 많은 팬을 확보한 만큼, 해외 언론들도 이 소식을 앞 다퉈 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한류스타 이병헌이 헤어진 여자친구와 소송에 휘말렸다는 소식을 10일 서울발로 보도했다.

신문은 이병헌의 변호사 측 발표를 인용해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성이 11월 이병헌에게 전화를 걸어 지난해 가을부터 올해 봄까지 사귀던 여성과의 스캔들을 폭로하겠다며 위협했다’고 전했다.

후지TV도 이날 뉴스를 통해 ‘한류스타 이병헌이 22세 한국계 캐나다인 여성에게 결혼할 것처럼 유혹한 뒤 성관계를 가졌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고 전했다. 방송은 이 여성이 이병헌의 권유로 한국에 왔지만 이후 태도가 바뀌면서 정신적, 육체적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하며 1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고 덧붙였다.

또 이병헌의 소속사가 ‘한 때 여성과 사귄 것은 인정했다’면서 명예훼손으로 법적인 대응 조치에 나설 계획임을 밝혔다고 전했다.

닛칸스포츠는 이병헌의 헤어진 여자친구라고 주장한 여성이 “결혼하자고 말하면서 나를 유혹해 함께 잤다”며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이병헌 측이 한국 검찰에 이 사건에 대한 수사를 의뢰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중화권 언론도 이병헌의 스캔들을 크게 다뤘다. 중광신원, 홍콩 웬웨이포 등 중국 언론은 한국 배우 이병헌이 20대 캐나다 한인 여성과의 스캔들 문제로 맞소송에 휘말렸다고 전했다.

이 같은 보도가 해외에서도 잇따르면서 한류스타 이병헌의 이미지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남원상 기자 surrea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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