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리스트 샘리, 3년 만에 새 음반

  • 입력 2009년 10월 16일 11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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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기타리스트 샘리의 앨범이 발표돼 음악 마니아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달 9일 미니앨범 ‘언다일루티드 톤’(Undiluted Tone)을 발표한 샘리는 3년 만에 다시 자신의 음악 세계를 담아냈다.

이번 샘리의 미니앨범은 6곡의 연주곡으로 구성되었으며 오로지 기타와의 교감을 통해 묵묵히 자신이 걸어온 연주인이자 작곡가로서 진정성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06년 첫 정규 음반 ‘퍼플 룸’을 발표하고 평단의 호평을 받은 샘리는 사람의 온기가 느껴지는 영롱한 사운드로 국내 음악팬들에게 찬사를 받은 기타리스트로 정평이 났다.

이번 미니앨범 타이틀곡인 ‘티어스 오브 세뇨리타’ 역시 자욱한 안개 속에서 튕겨 나오는 샘리 특유의 섬세한 울림을 맛볼 수 있다. 샘리 음악의 면면들은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가슴을 파고드는 사운드의 극치를 선보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내 정상의 기타리스트로 손꼽히는 샘리는 10살 때 미국으로 이민가면서 기타를 잡기 시작해 미국 뮤지션스 인스티튜트를 졸업했다.

1995년 귀국한 샘리는 지금까지 그의 이름을 빼고는 사실상 한국 대중음악을 이야기하기 어려운 인물이다.

국내에서 발표된 음반 재킷에 가장 많은 이름을 올려놓은 샘리는 국내 대표의 기타리스트로 손꼽히기에 주저함이 없다.

특히 연주자이자 작곡자로서 영역도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 박효신, 이수영, 린, 애즈원, 윤도현 등에게 자신의 곡을 준 샘리는 그간 70여곡의 주옥같은 트랙을 탄생시킨 작곡가로도 유명하다.

샘리는 “음악의 본질마저 다치게 할 정도로 대중음악계의 트렌드는 특정 장르에 함몰된 경향이다”며 “장르의 다양성을 위해 앞으로도 인간적인 소리를 끊임없이 만들어 팬들과 소통하고 싶다”고 밝혔다.

샘리는 향후 공연을 통해 음악팬들과 만날 계획이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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