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엄정화? 제1의 우이경!”

  • 입력 2009년 10월 16일 07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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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곡‘나만 봐’ 청순외모-섹시댄스 어필

신인 가수 우이경(21)과 인터뷰를 하는 동안 여러 얼굴이 떠올랐다. 청초한 모습에선 탤런트 홍은희와 문채원의 얼굴이 스쳤고, 보조개가 들어간 미소엔 가수 양파도 연상됐다. 우이경은 그만큼 다양한 매력을 가졌다. 그의 성격도 청순해 보이는 얼굴과 달리 털털하고 솔직했다.

우이경은 20일 미니앨범 형식의 데뷔 음반 ‘룩 앳 미’를 발표한다. 하지만 그녀는 이미 얼굴과 목소리가 알려진 신인 아닌 신인이다. 2월부터 혼성그룹 타이푼의 객원 멤버로 참여해 ‘그리울 사랑’으로 방송활동을 했고, 드라마 ‘내조의 여왕’ ‘스타일’ ‘신 현모양처’의 OST에 참여했다. 특히 그가 부른 ‘내조의 여왕’ 삽입곡 ‘너에게 원한건’은 윤상현-선우선이 출연한 CF에도 등장한다.

호원대 실용음악과 휴학중인 우이경은 작곡가 김형석에게 발탁됐다. 독특한 목소리 톤이 가수로서의 매력이다. 청순하고 내성적으로 보이는 이미지와 달리 쾌활하고 적극적인 성격을 가졌다.

“사람들 앞에서 뭘 하는 걸 좋아해, 군인이나 아나운서를 하고 싶어 했을 정도였어요. 가요시장이 어렵고 경쟁도 심해 만류하시는 분도 있었지만, 전 그렇게 어려운 가운데 가수가 될 수 있어서 행운아라 생각해요.”

데뷔앨범에서 주로 선보이는 장르는 댄스음악이다. 타이틀곡 ‘나만 봐’는 일렉트로 하우스풍의 트렌디 댄스곡. 여성그룹 포미닛의 전지윤이 랩 피처링 했다. ‘나만 봐’ 같은 스타일은 이미 최근의 걸그룹들이 주력하는 장르여서 경쟁력에 의구심을 갖게 된다.

“요즘 걸그룹은 많지만 솔로는 없으니까 뭔가 신선함으로 다가가지 않겠어요? 걸그룹에서는 볼 수 없는 매력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실제로 그녀 무대에서는 매우 도발적이다. 청순한 얼굴에 섹시한 의상과 춤은 ‘의외성’으로 어필한다.

“롤모델은 엄정화 선배입니다. 늘 새로운 모습을 시도하는데, 대중은 거부감 없이 좋아해주죠. 모든 면에서 인정받는 아티스트예요. 너무 멋있어요.”

공교롭게도 우이경의 의상과, 헤어 메이크업 스태프들이 엄정화와 10년간 함께 했던 팀이다. 우이경의 제작자와 매니저도 모두 엄정화 매니저 출신이다.

우이경은 “1년 이내의 목표”를 묻자 “한국을 대표하는 여자 솔로가수가 되는 것”이라 했다. 그리고 “춤과 노래, 연기 어느 분야에서든 환영받는 가수, 연기자 되고 싶다”고 했다. 그녀는 현재 드라마 제작사로부터 집중적인 러브콜을 받고 있다.

“그러나 ‘제2의 누구’는 싫어요. 누구와도 비교되지 않을 나만의 매력으로 ‘제1의 나’가 되고 싶습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사진 | 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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