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실 유골 절도범 ‘도주 우려’ 구속

  • 입력 2009년 8월 29일 07시 49분


고 최진실 유골함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는 박 모 씨(41)가 28일 경찰에 구속됐다.

이번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 양평경찰서는 이날 박 씨에 대해 특수절도, 재물손괴, 사체 등의 영득 혐의로 구속했다. 이날 경기 수원지방법원 여주지원 김현철 영장전담판사는 영장실질심사에서 박 씨에 대해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오후 6시30분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박 씨는 4월 중순, 이달 1일과 2일 경기 양평균 양수리 갑산공원 최진실의 납골묘를 사전 답사한 뒤 4일 밤 9시50분부터 1시간 동안 납골묘 석재를 망치로 깨고 유골함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박 씨는 범행 22일 만인 25일 대구광역시 자택에서 경찰에 붙잡힌 뒤 조사에서 “지난해 11월 신이 내렸다”며 “꿈에 최진실이 나타나 납골묘가 답답하니 꺼내서 다른 곳으로 옮겨달라고 부탁했다”고 진술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화보]故 최진실 유골함 절도 당시 범행도구 공개
[화보]최진실 유골함 범인도 ‘카메라가 잡았다’
[관련기사]‘최진실 유골함’ 절도 용의자 구속영장
[관련기사]돌아온 유골, 최진실 것 맞나?
[관련기사]‘최진실 유골’ 새 안식처는?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