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만에 만족? 천만에! ‘해운대’ 이젠 괴물 사냥

  • 입력 2009년 8월 18일 07시 47분


22일께 5번째 1000만 클럽가입 예고

영화 ‘해운대’(포스터)의 1000만 관객 돌파가 가시화되면서 최종 흥행 수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투자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는 17일 ‘해운대’가 16일까지 전국 관객 912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해운대’가 88만여명의 관객을 더 동원한다면 늦어도 22일이나 23일께 ‘꿈의 1000만 클럽’에 가입하며 한국영화사를 다시 쓰게 된다. ‘해운대’는 개봉 5주차를 맞아서도 전국 상영관수 500여개관을 유지하고 있고 평일 평균 20만 여명의 관객이 들고 있다. 당분간 이 같은 추세를 무난히 이어갈 것으로 보여 ‘해운대’의 1000만 관객 돌파는 이미 초읽기에 들어간 상태다.

이에 따라 ‘해운대’의 최종 흥행 수치가 어디까지 이를 것인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우선 그 흥행 속도. 한국영화 최고 흥행작 ‘괴물’은 개봉 21일, ‘태극기 휘날리며’는 39일, ‘왕의 남자’는 45일, ‘실미도’는 58일 만에 1000만 관객을 불러 모았다. ‘해운대’가 22일이나 23일께 ‘1000만 관객 클럽’에 가입한다면 31일 만에 기록을 세우게 된다.

이와 함께 투자배급사인 CJ엔터테인먼트의 행보도 이와 관련한 관심을 더욱 높이고 있다. CJ엔터테인먼트로서는 ‘해운대’를 통해 처음으로 1000만 관객 영화를 갖게 됐다. 현재 배급한 영화 라인업 가운데 상영 중인 이병헌의 첫 할리우드 진출작 ‘지.아이.조:전쟁의 서막’과 추석 시즌 개봉작 ‘내 사랑 내 곁에’ 외에는 기대작이 없다는 점도 ‘해운대’에 더욱 집중하게 하는 배경이 되고 있다.

따라서 ‘해운대’는 1000만  관객을 넘어 추석 시즌에까지 그 간판을 내걸며 최종 흥행 수치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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