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제대’ 싸이 “많은 걸 배웠다”

  • 입력 2009년 7월 12일 13시 46분


“누구나 한 번은 다는 예비역 마크를 33살에 너무나 유난스럽게 얻어 죄송합니다.”

11일 전역한 가수 싸이가 두 번의 입대를 통해 “많은 걸 배웠다”며 소회를 드러냈다.

싸이는 11일 오전 9시30분 전역식을 마치고 서울 용산 국방회관 앞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제대소감을 묻자 “많은 분들이 군대를 두 번 갔다 온 것을 접두어처럼 사용하는데, 엄밀히 말하면 훈련소를 두 번 갔다 온 것”이라며 특유의 넉살을 보였다.

그는 이어 “시간이 머물러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고, 머물러 있다고 느껴지는 시간에도 배울 게 많았다”고 말했다.

싸이는 또한 “지난 2년, ‘난 참 많은 일을 겪는구나’ 이런 생각을 하면서, 사람이다 보니 많은 감정들이 있었는데 어느 순간 ‘진짜 고맙다’라는 결과로 귀결됐다”며 “군에서 만났던 모든 선임·후임병들, 팬들 그리고 아내와 두 딸도 모든 사람이 고맙다. 세상이 다 고맙다”고 밝혔다.

연예계 복귀시기에 대해 싸이는 “요즘 트렌드가 싱글이라고 하지만, 나는 그렇게 노래를 발표하는 것에 익숙하지 못하다”면서 “어떤 모습으로 어떤 자리를 통해 처음 나올지 모르겠지만 음악으로 가장 먼저 팬들을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싸이는 “앞으로 건전할 수는 없겠지만, 건강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했다.

싸이는 2002~2005년 산업기능요원으로 35개월 복무를 마쳤지만, 2007년 여름 법원으로부터 부실근무가 인정돼 그해 12월 17일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를 통해 재입대 했다. 이후 육군 52사단에서 근무하다 올해 초 국방부 홍보지원단 국방홍보요원으로 복무했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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