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현희 “가슴서 종양 발견, 유방암 두려움”

  • 입력 2009년 7월 2일 16시 57분


탤런트 노현희. 동아일보 자료사진
탤런트 노현희. 동아일보 자료사진
이혼 후 처음 방송에 출연한 탤런트 노현희가 가슴에서 종양이 발견돼 유방암 검사를 받고 있다고 고백했다.

노현희는 2일 방송된 KBS 2TV '여유만만'에서 "몇 년 전 가슴에서 혹이 발견돼 병원에 다니며 유방암 검사를 받고 있다"며 "오른쪽 가슴에서 종양을 발견한 것을 시작으로 최근에는 왼쪽 가슴에도 종양이 발견됐다"고 말했다. 현재 노현희의 상태는 종양이 암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는 단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현희는 "어떤 병원에서는 혹을 다 떼어내자고 한다. 살아가는 데 지장은 없겠지만, 직업이 배우고 여자이기 때문에 두렵다"면서 "아직 암까지는 아닌데 종양이 늘어가는 상태라 시간을 두고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노현희는 "검사할 때마다 아프고 고통스러운 것도 있지만 외롭고 힘이 든다. 매일 불안감에 떤다"고 심경을 전했다.

노현희는 이혼 후 겪었던 어려움에 대해서도 고백했다. 그녀는 "이혼 후 휴대전화 고장으로 대부분의 전화번호가 없어져 지인들과 연락도 못하고 겨울잠을 자듯 움츠린 생활을 했다"며 "인터넷에 자신의 이름을 검색하면 전 남편인 신동진의 이름이 평생 연관 검색어로 따라 다닐 것 같아 그 사람에게 미안하다"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노현희는 이날 방송에서 성형수술 의혹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노현희는 "큰 눈에 욕심이 많아서 성형을 했고 그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아 쌍꺼풀 수술을 3번 했다"며 "내가 봐도 참 많이 달라졌다. '대추나무 사랑 걸렸네' 당시의 시골 아가씨 같은 풋풋한 모습은 찾아보려야 찾아볼 수 없다"고 말했다.

노현희는 "점점 나이가 들어가니 외형보다는 내면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는다. 진통을 겪고 나니 성장하는 것 같다. 나이가 들면서 경험과 연륜이 생기니 이제는 지혜가 생겼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노현희는 "(나의) 이혼으로 홀로 계시는 어머니께 가장 큰 불효를 한 것 같아 죄송한 마음을 가눌 길이 없다"며 "상처를 딛고 앞으로 연기자로서의 삶을 살아가고 싶다"고 밝혔다.

2002년 5월 MBC 신동진 아나운서와 결혼한 노현희는 지난해 12월 서울가정법원에 이혼조정신청서를 제출했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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