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 “남자로서 박한별에 당당하고 싶다”…7년 열애 인정

  • 입력 2009년 6월 10일 10시 12분


가수 세븐이 박한별과 연인 사이임을 인정했다.

세븐은 10일 오전 7시 자신의 미니홈피에 ‘다 말해줄게요’란 제목의 글을 올리고 박한별과 7년째 교제 중인 사실과 그동안 이를 공개하지 못한 이유 등을 밝혔다.

세븐은 “저 최동욱과, 배우 박한별 양은 그동안 좋은 친구 이상의 감정으로 데뷔 전부터 현재까지 7년이 넘는 시간을 함께 해온 연인 관계가 맞다. 데뷔 초부터 무성했던 소문들을 항상 친구 사이일 뿐이라는 말로 덮어야만 했던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며 인정과 사과의 말로 글을 시작했다.

이어 “우리는 고등학교 3학년 때부터 좋은 단짝친구로 지내며 데뷔 이후에도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는 연인 사이로 꾸준히 발전해왔다”고 과정을 설명하면서 “지금까지 공개한 연예인 커플들 중 이별, 후회하는 모습들을 간간히 지켜보면서 상대방을 위해서라도 사생활은 지키는 것이 옳다고 생각해왔다”고 교제 사실을 부인했던 이유를 설명했다.

세븐은 “이렇게 떠밀리듯, 해명하듯 공개하는 것은 원치 않았던 일인지라 저를 믿어주신 모든 분들께 죄송한 마음 뿐이지만, 오늘 이후로는 ‘한 남자로서 한 여자에게조차 당당하지 못한 내 자신이, 어떻게 수많은 대중들에게 사랑을 받을 수 있을까?’라는 죄책감과 불편한 마음은 이제 떨쳐버릴 수 있을 것 같다”면서 그간의 교제설 부인으로 인한 마음고생도 함께 드러냈다.

세븐과 박한별의 열애설은 세븐이 데뷔하던 2003년부터 제기돼 왔으나 양측은 “단짝친구”라며 부인해왔다.

하지만 최근 잇달아 커플사진이 유출되면서 두 사람의 열애는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졌다.

세븐은 이번 ‘열애고백’의 단초를 제공한 최근 커플사진에 대해서는 “미니홈피가 해킹당해 유출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작년 미국에 오랜 기간 머무를 당시 박한별 씨 미니홈피에 저와 박한별씨만 볼 수 있는 ‘비공개’ 방을 만들어 서로의 사진을 올리고 편지를 주고받는 하나의 작은 공간을 만들었다. 사진은 작년에 지갑 속에 넣어다니던 것을 스캔해 ‘비공개’로 올렸던 것이다. 저와 혹은 박한별씨의 미니홈피가 해킹된 것으로 추정되며 해킹한 당사자가 가장 자극적인 사진을 유출시킨 것으로 추측된다”고 했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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