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역 전문 조연 윤제문 충무로 첫 주연자리 찜

  • 입력 2009년 6월 10일 07시 54분


배우 윤제문(사진)이 스크린 주연 자리를 당당히 꿰찼다.

윤제문은 8일 크랭크인한 영화 ‘이웃집남자’(감독 장동홍·제작 트리쯔클럽)의 주연으로 나섰다.

강한 개성과 캐릭터로 현재 흥행 중인 영화 ‘마더’를 비롯해 ‘우아한 세계’, ‘괴물’, ‘비열한 거리’ 등에 출연, 인상을 남긴 윤제문에게 ‘이웃집남자’는 첫 스크린 주연작이다. 연극무대에서 활약하다 스크린까지 영역을 넓힌 그는 이를 통해 충무로에서 더욱 탄탄한 입지를 굳히게 됐다.

영화 ‘이웃집남자’는 돈과 부조리로 둘러쳐진 사회를 살아가는 한 남자가 자신의 욕망으로 인해 벼랑 끝으로 내몰리는 이야기. 탐욕의 현대사회를 풍자하는 ‘이웃집남자’에서 윤제문은 부동산 컨설턴트 역을 맡아 ‘피도 눈물도 없이’ 욕망을 드러낸다.

그동안 영화 속에서 강렬하지만 악역으로도 인상 깊은 그가 첫 주연작인 ‘이웃집남자’를 거치며 어떤 행보를 걸을지 충무로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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