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현, 정훈탁 품으로 ‘복제폰 논란’ 싸이더스HQ와 재계약

  • 입력 2009년 3월 17일 07시 13분


톱스타 전지현이 자신의 휴대전화 복제혐의로 논란을 빚었던 현 소속사 싸이더스HQ와 재계약했다.

싸이더스HQ는 16일 “13일자로 전지현과 재계약을 맺었다”고 공식발표했다. 싸이더스HQ는 “전지현이 데뷔 후 13년간 동고동락하며 쌓아온 의리를 지켰다. 재계약과 함께 앞으로 활동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를 가졌다. 서로의 신뢰가 두터운 만큼 더욱 발전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지현의 계약기간과 계약금 등 구체적인 조건은 밝히지 않았다.

전지현은 패션잡지 모델이었던 1997년 싸이더스HQ 정훈탁 대표를 처음 만나 한류 스타의 위치에 오른 지금까지 13년간 함께 활동해왔다. 그러나 얼마전 싸이더스HQ 직원 2명이 전지현의 휴대전화를 복제한 혐의로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고, 정훈탁 대표 역시 경찰 수사를 받았다.

이후 연예계에서는 두 사람의 결별을 예상하는 추측이 쏟아졌고, 일부에서는 전지현이 어떤 기획사와 새로 계약을 맺을지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전지현은 2월28일 전속계약 종료 후 13일 만에 싸이더스HQ와 재계약했다.

전지현은 5월 첫 해외 진출작 ‘블러드 : 더 라스트 뱀파이어’ 일본, 미국 개봉을 앞두고 있다. 때문에 전문성을 갖춘, 국제적인 활동을 뒷받침해줄 수 있는 대형 소속사가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기다. 싸이더스HQ는 최근 정우성 등 핵심 연기자들이 떠났지만 여전히 국내 최대 규모의 매니지먼트사다.

싸이더스HQ도 “전지현이 국내를 넘어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지현은 계약 후 싸이더스HQ를 통해 “지금 이 자리에 오게 된 건 많은 팬들의 큰 사랑과 싸이더스HQ의 애정 어린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회사에 대한 신뢰와 의리로 재계약을 맺었다. 앞으로도 활발한 활동을 통해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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