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도 ‘김명민처럼’… 식사량 조절로 10kg 감량

  • 입력 2009년 3월 11일 07시 19분


‘베토벤 바이러스’에서 멋진 연기로 감동을 준 김명민이 또 한번의 명연기에 도전하고 있다. 현재 박진표 감독의 영화 ‘내 사랑 내 곁에’를 부산에서 촬영하고 있는 김명민은 2월 촬영 시작에 맞춰 체중을 10kg이나 줄였다.

단기간에 급격한 체중 감량을 한 것도 놀라운데, 그의 도전은 이게 끝이 아니다. 영화 후반부로 진행될수록 병세가 깊어지는 주인공을 표현하기 위해 김명민은 추가 감량에 도전하고 있다.

제작 관계자는 “김명민의 평소 체중이 73kg 정도다. 이미 63kg까지 줄였다. 주변 사람들이 얼굴을 못 알아볼 정도다. 그런데 본인은 60kg 이하까지 더 체중을 줄이겠다며 식사량 조절을 계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명민이 이 영화에서 맡은 종우 역은 온 몸의 근육이 차츰 마비되는 루 게릭 병과 싸우는 캐릭터다.

배역의 특성상 체중 뿐 아니라 근육도 줄이는 힘든 역할이다. 김명민은 병세가 완연한 모습을 사실적으로 그리기 위해 오직 식사 조절 만으로 체중을 줄이고 있다.

김명민은 주위 스태프들이 혀를 내두를 정도로 큰 고통이 필요한 다이어트를 하고 있지만 촬영장에서는 항상 웃음을 잃지 않고 있다. 몸과 함께 마음도 무기력해지는 루 게릭 환자에 깊이 몰입, 표정은 평소보다 어두워졌지만 특유의 유머감각과 소탈함으로 촬영 현장을 밝게 이끌어 스태프들의 신망이 높다.

김명민이 하지원과 함께 출연하는 ‘내 사랑 내 곁에’는 멜로의 계절 가을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화보]베토벤도 울고갈 포스의 소유자 ‘강마에’ 김명민

[화보]최화정이 만난 김명민 “한 때 나도 놀았어요”

[관련기사]‘촬영 속도 맞춰 몸무게 조절’…김명민의 색다른 도전

[관련기사]强마에…클래식 음반 동났다…5000세트 완전매진

[관련기사]김명민, 권상우 출연번복 논란 ‘내 사랑 내 곁에’ 캐스팅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