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스크린 팜 파탈 유혹③] 팜 파탈이 뭐죠? 과거 인기 캐릭터는?

  • 입력 2009년 1월 16일 07시 39분


‘팜 파탈’(femme fatale)은 프랑스어로 여성을 뜻하는 ‘팜’과 숙명적인 혹은 운명적인이란 의미의 ‘파탈’이 결합된 단어다. 흔히 ‘팜므 파탈’로 쓰이지만 정확한 외래어 표기로는 ‘팜 파탈’이다.

원래는 남성을 유혹해 죽음이나 고통 등 극한의 상황으로 몰고 가는 ‘숙명의 여인’을 표현하는 심리학 용어이다.

이후 19세기 낭만주의 작가들에 의해 문학작품 속에서 처음 나타나기 시작했고 근래에는 연극이나 영화 속 캐릭터로 자주 등장하며 ‘악녀’, ‘요부’란 뜻으로 통칭되고 있다.

영화 속 팜 파탈은 여배우가 인기스타로 도약하는 첫 걸음. 할리우드 영화 ‘원초적 본능’의 샤론 스톤과 ‘투 다이 포’의 니콜 키드먼은 영화 속에서 소화한 팜 파탈 역할로 스타덤에 오른 주인공이다.

청순의 대명사로 불린 심은하도 팜 파탈로 변신해 치명적인 매력을 발산했던 배우.

1999년 개봉한 영화 ‘텔 미 썸딩’으로 완전 범죄를 이루는 도발적인 연기를 선보였고 같은 해 방송한 드라마 ‘청춘의 덫’을 통해서도 비슷한 캐릭터로 사랑받았다.

최근 국내 스크린에서도 팜 파탈로 분한 여배우들을 자주 만날 수 있다. ‘타짜’의 김혜수, ‘무방비 도시’의 손예진이 대표적인 팜 파탈 캐릭터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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