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분이 오신다’의 ‘시트콤 남매 ’이문식·서영희 사극 도전장

  • 입력 2009년 1월 15일 07시 35분


시트콤 콤비 이문식과 서영희가 나란히 사극에 진출한다.

MBC 일일시트콤 ‘그 분이 오신다’에서 엉뚱한 남매로 등장해 절묘한 호흡을 자랑해온 두 사람은 4월 초 방송 예정인 MBC 창사특집에 ‘선덕여왕’으로 무대를 넓힌다.

‘선덕여왕’(극본 김영현·연출 박홍균)은 우리 역사상 최초의 여성 군주로 기록된 선덕여왕의 일대기를 담은 작품.

고현정과 이요원이 주연으로 출연이 확정돼 화제를 모은 데 이어 스크린과 안방극장에서 감초 연기자로 각광받는 이문식과 서영희까지 이번에 합류했다.

‘선덕여왕’에서 이문식이 기존 캐릭터를 유지한다면 서영희는 중성적 매력으로 변신을 선언한다.

이문식은 주로 연기해왔던 유머감각과 인간미를 갖춘 캐릭터를 ‘선덕여왕’에서도 다시 한 번 소화할 예정. 그가 연기할 ‘죽방’은 선덕여왕의 최측근으로 어린 시절부터 함께 고생하다가 후에 호위무사로 성장하는 인물이다.

반면 서영희는 비밀의 열쇠를 쥔 여인 '소화'로 등장한다. 선덕여왕의 출생 비밀을 알고 있는 여인으로 드라마 전체의 실마리를 풀어가는 중요한 인물이다.

올해 안방극장에서 기대를 모으는 작품인만큼 이에 도전하는 이문식과 서영희의 각오도 남다르다.

이문식은 지난 해 출연해 인기를 모은 사극 ‘일지매’의 성공을 ‘선덕여왕’으로 이어간다는 각오. 서영희도 데뷔 후 영화와 드라마에서 활발히 활동했지만 사극 출연은 처음이라 여느 때보다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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