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지상파 3사 분야별 시청률 톱5… ‘미우나…’시청률 1위

  • 입력 2008년 12월 25일 07시 47분


드라마를 향한 시청자의 무한한 애정은 2008년에도 변함이 없었다.

스포츠동아가 시청률 조사회사 TNS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올해 지상파 3사가 방송한 모든 프로그램의 평균 시청률을 조사한 결과 상위 1위부터 8위까지 드라마가 차지했다.

이를 토대로 올해 1월1일부터 이달 14일까지 방송한 드라마, 예능, 교양 프로그램을 분야별로 나눠 시청률 톱5를 뽑았다.

○드라마 시청률, 연속극의 독주

드라마 시청률 톱5는 일일극과 주말극이 차지했다. 1위는 KBS 1TV 일일극 ‘미우나 고우나’. 평균 시청률 39.7%(이하 동일기준)를 기록한 ‘미우나 고우나’는 편안하게 볼 수 있는 일일극의 특성에 걸맞게 한 때 45%를 넘는 시청률로 화제를 모았다.

덕분에 주인공 한지혜와 김지석은 올해 가장 많은 시청자에게 각인된 연기자로 선정됐다.

2위는 32.6%를 기록한 KBS 2TV 주말극 ‘며느리 전성시대’, 3위는 29.9%를 나타낸 MBC 월화극 ‘이산’이 차지했다. KBS 2TV 주말극 ‘엄마가 뿔났다’는 28.0%로 4위, SBS 주말극 ‘조강지처클럽’은 27.9%로 5위에 각각 올랐다.

상위 5편 모두 가족 이야기를 표방한 드라마라는 점이 눈에 띄는 대목. 참신한 소재와 독특한 구성으로 새로운 시도에 나서는 드라마가 등장했지만 시청자들의 관심을 친숙한 이야기에 더 쏠렸다.

○유재석의 ‘힘’ 발휘된 예능 시청률 순위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유재석의 파워가 시청률로 뚜렷하게 이어졌다. 유재석이 진행을 맡은 SBS ‘일요일이 좋다’의 코너 ‘패밀리가 떴다’가 22.1%로 예능부문 1위에 올랐다.

2위 역시 유재석이 이끄는 MBC ‘무한도전’이 19.5%로 이름을 올렸다. 유재석이 맡은 또 다른 프로그램 KBS 2TV ‘해피 투게더’는 17.7%로 4위를 기록했다.

1·2·4위 모두 유재석이 진행하는 프로그램인 점이 눈에 띄는 대목. 올해 지상파 3사 시상식에서 유력한 방송연예대상 수상자로 거론되는 유재석의 인기에 걸맞은 성과다.

이밖에도 KBS 1TV가 올림픽 특집으로 방송한 ‘2008 베이징 올림픽 선수단 환영국민대회’가 18.3%를 나타내 3위에 기록했다. 이용대, 장미란 등 화제의 선수들이 출연한 까닭에 특집 프로그램인데도 높은 관심을 받았다. 5위는 추석특집 MBC ‘팔도 모창 가수왕’이 17.4%로 나타났다.

○교양 시청률, 명품 다큐의 선전

다양한 소재가 골고루 사랑받은 교양 프로그램 시청률 톱5 역시 여러 분야가 망라해 포함됐다.

가장 눈에 띠는 것은 다큐멘터리로는 이례적으로 11.0%를 기록해 5위에 오른 MBC ‘북극의 눈물’. 3부작으로 방송한 ‘북극의 눈물’은 지구온난화에 영향을 받는 북극의 현실을 실감나게 그려 호평 받았다.

1위는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15.8%)가 차지했고 뒤를 이어 KBS 2TV ‘VJ특공대’(14.7%), MBC ‘특집 네버 엔딩 스토리’(11.7%), KBS 1TV ‘지구촌 네트워크한국인’(11.0%)이 2위부터 4위까지 올랐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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