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환-브아걸, 손잡고 입 맞추고…

  • 입력 2008년 11월 14일 23시 15분


가수 이승환(사진)과 여성그룹 브라운아이드걸스가 영화 ‘달콤한 거짓말’(감독 정정화·제작 CJ엔터테인먼트)을 위해 손을 잡았다. 박진희, 조한선, 이기우가 함께 주인공을 맡은 이 영화는 엉뚱한 여주인공이 운명의 상대를 잡기 위해 기억상실증에 걸렸다고 거짓말을 하며 시작되는 로맨틱 코미디.

이승환은 1992년 발표한 히트곡 ‘좋은 날’이 영화 주제곡으로 확정되자 직접 리메이크를 맡아 새로운 느낌의 노래를 만들었다. 또한 최근 인기가 높은 브라운아이드걸스가 이 리메이크 곡을 부르기로 해 곧 발표될 예정이다.

리메이크 곡은 영화에서도 만날 수 있다. 특히 이승환의 원곡은 영화 하이라이트 장면에 담겨질 예정이다. 두 주인공 박진희와 이기우가 조금씩 마음을 열며 ‘좋은 날’을 함께 흥얼거리는 장면도 선보인다.

제작사는 최근 빅뱅이 이문세의 ‘붉은 노을’, 영웅재중이 이용의 ‘잊혀진 계절’ 등 예전 히트곡을 리메이크해 좋은 반응을 얻어 영화 주제곡 ‘좋은 날’의 리메이크를 기획했다

이승환과 브라운아이드걸스가 힘을 합친 ‘달콤한 거짓말’은 크리스마스를 앞둔 다음달 18일 개봉될 예정이다.

이경호 기자ru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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