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맘 전성시대②]‘임신중’ 왕빛나 “특별한 첫 아이…내 생일에 출산”

  • 입력 2008년 10월 13일 08시 23분


“자극적 대사땐 뱃속 아기 들을까 두려워”

“제 생일이 아기 생일이 될지 모르겠어요.” 프로골퍼 정승우 씨(33)와 결혼한 지 1년 반만에 첫 아이를 가진 탤런트 왕빛나(27)의 출산 예정일은 내년 4월15일. 바로 그녀의 생일이다.

왕빛나는 “하루 이틀 차이가 있을 수도 있지만 기왕이면 아기와 내가 생일이 같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녀는 현재 MBC 일일극 ‘춘자네 경사났네’에서 남자친구와 속도위반으로 임신하게 된 이주리로 출연하고 있다. 왕빛나는 “임신 사실을 안 이후 드라마에서도 입덧을 하고 족발을 먹는 임산부 연기가 시작됐다”며 “배우는 연기하는 대로 산다는 말을 실감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철부지 명품족 주리 역을 연기하느라 춘자(고두심)에게 버릇없이 대하는 행동이 이어지자 드라마 게시판에는 비현실적인 캐릭터라며 보기 불편하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그녀는 “극중에서 ‘빡돌아’와 같은 자극적인 대사를 할 때는 혹시 아기가 ‘엄마를 오해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고 부담감을 토로했다.

그녀는 개성 강한 캐릭터를 맡아 격한 감정의 연기를 하는 것이 오히려 태교에 도움이 된다는 적극적인 사고를 갖고 있다. 왕빛나는 “연기하고 대본 외우다 보면 아이 머리가 좋아지고, 감성도 풍부해지지 않겠느냐”면서 “우리 신랑은 ‘태교를 연기로 하고 있으니 아이가 크면 연기자가 될 것 같다’고 좋아한다”고 밝게 말했다.

이유나 기자 ly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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