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승훈, ‘음악적 일탈’, 그 시작은 모던록

‘발라드 황제’ 신승훈이 모던록으로 돌아온다.

신승훈은 최근 데뷔 후 처음으로 프로젝트 앨범을 발표하고 음악적 일탈을 시도한다고 밝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그 첫 일탈이 바로 모던록이다.

신승훈은 10월 7일 프로젝트 앨범 발매에 앞서 티저 영상을 30일 공개했다.

이번 티저 영상은 연속으로 발표할 3장의 프로젝트 앨범 ‘스리 웨이브스 오브 언익스펙티드 트위스트’(3 Waves Of Unexpected Twist) 중 첫 번째인 ‘라디오 웨이브’(Radio Wave)의 티저 영상으로 1분20초 분량의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됐다.

‘라디오 웨이브’의 티저영상에는 신승훈의 최고 히트곡 ‘미소 속에 비친 그대’(1집 타이틀곡, 140만 장 판매), ‘보이지 않는 사랑’(2집 타이틀곡, 158만장 판매), ‘그후로 오랫동안’(4집 타이틀곡, 180만장 판매)가 수록됐다.

기존의 ‘신승훈표 발라드’의 대표곡이라 할 수 있는 이 노래들이 차례로 라디오 주파수를 타고 흘러나오다 변화된 새 앨범의 인트로곡 ‘디퍼런트 웨이브’(Different Wave)가 스테레오 사운드를 타고 흘러나온다. 음악이 끝나면서 애니메이션 속 신승훈은 기존의 족쇄를 풀고 하늘로 날아오르면서 라디오 행성이라는 가상의 공간으로 들어가는 내용을 담았다.

이 짧은 티저 영상을 통해 신승훈은 데뷔 후 18년간 따라다닌 ‘신승훈표 발라드’란 기존의 음악적 틀에서 벗어나, 이번 앨범을 통해 새롭고 자유로운 음악 세계를 펼쳐보이겠다는 의지를 담아냈다.

신승훈 소속사 도로시뮤직은 “애니메이션 티저 영상을 통해 신승훈의 일탈과 변화에 대한 의지를 표현했다. 보통 가수들이 뮤직비디오 장면을 편집하는 것과는 달리 티저영상만을 위한 애니메이션을 따로 제작했다. 신승훈의 새로운 음악에 대한 팬들의 궁금증을 불러 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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