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덕 감독은 이에 따라 ‘봄여름가을겨울 그리고 봄’과 ‘빈집’ 이후 세 번째 산세바스티안 영화제에서 관객을 만나게 됐다.
특히 김 감독은 2003년 산세바스티안 영화제에서 ‘봄여름가을겨울 그리고 봄’으로 관객상을, 2005년 ‘빈집’으로 국제비평가연맹(FIPRESCI) 대상을 수상하는 등 영화제와 인연을 맺었다.
산세바스티안 영화제의 미켈 올레치레기 씨는 ‘비몽’에 대해 "꿈을 통해서만 연결되는 남녀의 로맨스를 풀어나가는 아름답고 독특한 스토리텔링에 매료되었고 영화가 끝나고도 시적인 영상이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았다"며 찬사를 보냈다.
‘비몽’은 꿈과 현실을 오가는 불가사의한 인연으로 얽힌 남자(오다기리 죠)와 여자(이나영)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올해 가을 국내 개봉할 예정이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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