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근영 “나와 비교되던 여동생, 호주로 유학”

  • 입력 2008년 6월 14일 07시 38분


“나로 인한 그늘 없이, 피해 없이…”

사생활과 관련된 톱스타의 여러 고민 가운데 하나는 ‘가족’이 아닐까 싶다. 톱스타의 가족은 대개 온전한 이름으로 불리지 않고 누구의 딸이나 아들, 누구의 언니나 동생으로 호명된다. 그들도 개인의 삶과 가치관이 있을텐데, 그런 자존감은 무시당한 채 가족인 스타와 다름없는 없는 관심과 비교의 대상이 되기만 한다.

문근영에게도 이런 어려움은 존재한다. 다섯 살 터울의 여동생이 그 주인공. 문근영의 동생은 현재 호주에서 유학 중이다. 1년에 한두 번 왕래로 해후하는 이들 자매는 제법 나는 나이 차로 인해 별로 싸운 일도 없이 사이가 돈독하다. 올 해 고등학생이 된 동생을 두고 문근영은 “유학을 떠난 배경에는 연예인인 언니도 어느 정도는 작용한 게 사실”이라고 털어놨다.

“기회만 있으면 늘 언니와 비교당하고 또한 ‘누구의 동생’으로 호기심의 중심에 설 때 그 기분은 겪어보지 않고선 모를 거에요. 언니의 입장에선 그런 동생에게 늘 미안하고 안쓰러운 마음뿐이죠.”

문근영은 동생이 호주에서의 유학 생활을 아주 잘하고 있다며 웃어보였다. 그녀는 “나로 인한 그늘 없이, 피해 없이 동생 스스로 열심히 자기 삶을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허민녕 기자 justin@donga.com

사진 = 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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