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부인 만나 사랑 빠지는 카사노바…CNTV ‘카사노바’

  • 입력 2008년 5월 2일 02시 59분


▽CNTV ‘카사노바’(밤 12시)=이탈리아의 카사노바는 바람둥이의 대명사로 알려져 있지만 외교관이자 음악가, 성직자였다.

2002년 카사노바의 고국에서 만들어진 4부작 미니시리즈 ‘카사노바’는 18세기 유럽의 풍속을 보여주는 그의 저서 ‘회상록’을 바탕으로 했다.

2002년 ‘아들의 방’으로 베니스영화제 남우주연상을 받은 스테파노 아코르시가 주연을 맡았다. 3일 오전 4시까지 4회분이 연속 방영된다.

연극 배우의 아들로 태어난 카사노바는 우연히 베네치아 주재 프랑스 외교관인 베르니스의 목숨을 구해준다. 그 대가로 귀족 사회의 일원이 된 그는 귀부인 엘레나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 엘레나와 내연 관계였던 베르니스는 두 사람의 만남을 도와주는 척하다가 불륜 사실을 폭로해 버린다.

체포된 카사노바는 엘레나의 도움으로 1년 만에 교도소를 탈출한다. 프랑스로 도망친 그는 베르니스의 정치적 라이벌인 퐁파두르 부인의 총애를 얻어 파리 사교계에 데뷔한다. 재정난에 허덕이고 있던 프랑스의 왕 루이 15세를 만난 카사노바는 복권 사업을 제안해 부와 명성을 거머쥐게 된다. 그는 프랑스에서 만난 여인 샤를로트를 유혹하는 데 성공하지만 파리에 안주하지 않고 다시 런던으로 떠난다.

‘카사노바’에 이어 매주 금요일 ‘네로’, ‘닥터 지바고’, ‘무솔리니와 나’, ‘쿠오바디스’ 등의 서사 미니시리즈가 방영된다. 원제 ‘Young Casanova’.

조종엽 기자 jj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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