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윤 아나운서 “결혼에 방해될까 사직 결심”

  • 입력 2008년 3월 18일 15시 13분


박지윤 KBS 아나운서가 사직을 결심한 가장 큰 이유는 연인인 최동석 아나운서와의 결혼 준비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박 아나운서는 18일 스포츠동아와의 전화통화에서 “사내 커플이다 보니 데이트 하는 것도 회사에 불편을 줄까 걱정을 많이했다. 결혼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하다가 사직을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박 아나운서는 지난 해 최동석 아나운서와 연인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많은 주목을 받아왔다.

박 아나운서는 “입사 후 5년 동안 일만 했다. 직장인 5년차들이 많이 고민한다고 들었다. 일만 하다 보니 너무 힘들었다”고 말했다.

박 아나운서는 아나운서팀에 사직서 제출 후 자기 계발을 위한 외국어 공부, 평소 요리에 관심이 많아 요리사 자격증 취득 등 신부수업에 전념할 계획이다.

"결혼을 약속했지만 구체적인 날짜는 안정했다"며 박 아나운서는 “쉬면서 결혼준비도 많이 하고, 최 아나운서와 자유롭게 데이트를 즐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조건진 아나운서 팀장은 “사직서를 제출한다는 이야기는 처음 듣는다”면서 “본인이 그런 생각이 있는지 짐작하지도 못했다”고 말했다.

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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