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창의 ‘황금신부’로 비운의 꼬리표 끊었다

  • 입력 2008년 1월 23일 09시 02분


연기자 송창의가 '황금신부' 종방연에서 감격의 마음을 전했다.

송창의는 22일 저녁 경기도 일산 킨텍스의 한 레스토랑에서 열린 드라마 종방연에서 "눈물이 날려고 한다. 시청률이 잘 나온 드라마는 저에게 처음이라…"라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도 그럴것이 2002년 '블루 사이공' 뮤지컬로 데뷔해 연기자로 진출한 송창의의 드라마 시청률 승부는 전패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주연은 아니었지만 '웨딩', '맨발의 청춘', '101번째 프로포즈' 등 비중있는 조연으로 출연한 전작들이 모두 저조한 시청률 때문에 조기종영의 아픔을 겪은 것.

하지만 이번엔 달랐다. 본인이 주연으로 활약한 4번째 드라마 '황금신부'는 최고 시청률 30%대를 넘기며 히트작 공백기였던 SBS에 단물이 되어줬다.

송창의는 "잘 된 드라마는 처음이라 실감이 안납니다. 식당에서 반찬 하나라도 더 놔주시는 아줌마들을 보며 체감하는 정도죠. 시청 소감 모니터를 자주 하는데 좋은 말부터 안좋은 말까지 새겨 듣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잘 되는 드라마 많이 해야죠"라며 특유의 부드러운 미소를 지었다.

지난해 초 베트남 촬영부터 시작한 '황금신부'는 오는 2월 3일 64회의 대장정을 끝마친다.

스포츠동아 이유나 기자 lyn@donga.com

사진=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화보]SBS 주말극장 ‘황금신부’ 종방연
[화보]이영아 송창의 주연 ‘황금신부’ 촬영현장 공개
[화보]이영아 송창의 주연 SBS ‘황금신부’ 제작발표회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