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사극 도전’ 이윤지 “연기력 논란 잠재우겠다”

  • 입력 2007년 12월 20일 17시 32분


코멘트
사극에 첫 도전하는 탤런트 이윤지가 연기에 대한 강한 욕심을 드러냈다.

20일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국제회의실에서 KBS 1TV 새 대하드라마 ‘대왕 세종’의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이윤지는 “제가 24살인데 맡은 역할인 소헌왕후가 너무 높은 인물이라 부담감도 크지만 그만큼 자신있다”고 눈빛을 반짝였다.

이윤지는 극중 세종(김상경 분)의 정비 소헌왕후 심씨를 맡았다. 소헌왕후는 세종 즉위 초기 역적으로 몰려 목숨을 잃은 영의정 심온의 딸이다. 이윤지는 아버지가 모함으로 죽음을 당하고 가족이 노비 신세로 전락하는 비련의 왕후를 연기한다.

최근 젊은 연기자들이 사극의 주연을 맡아 연기력 논란의 소음이 있었다. 이윤지는 이에 대해 “연기력 논란이 있을지 모르지만 결정적으로 제가 풀어낼 수 있는 부분이 있을 것 같았고 일단 내게 온 큰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고 역을 맡은 소감을 전했다.

이어 “스스로 최선을 다할 할 따름”이라며 “많은 것들을 배우고 있다. 내년 이맘때쯤 이면 제 안에 뭔가 성숙되어 있는 부분이 있을 것 같다. 한 나라의 중전을 표현하기 마땅한 내공을 키우는 것이 제가 갖춰야 할 우선의 임무다. 작은 장면이 나오더라도 그 사람의 내공은 눈빛으로 전달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대왕 세종’은 조선 시대 역사상 가장 찬란한 문화적 성과를 이뤄내고 통합과 창조의 리더십으로 평화의 시대를 이끌어간 세종(1397~1450)의 면모를 재조명한다.

‘대조영’ 후속으로 내년 1월 5일 첫 방송 된다.

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사진=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화보]김상경 최명길 KBS 사극 ‘대왕 세종’ 제작발표회

[화보]KBS 대하드라마 ‘대왕 세종’ 촬영 현장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