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EBS콘텐츠 유통 사업 추진

  • 입력 2007년 11월 29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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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지상파 방송인 EBS의 방송프로그램을 온라인 콘텐츠 형태로 판매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8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는 EBS의 인터넷 사이트 운영을 대행하면서, 온라인 콘텐츠 형태로 일반 소비자 및 포털 등에 판매되는 온라인 방송 콘텐츠 유통 사업을 맡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통신시장 관계자들은 이 사업을 KT가 맡으면 방송의 콘텐츠 유통을 통신 대기업이 직접 하는 첫 사례가 돼 통신과 방송의 영역을 허무는 의미 있는 변화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지금까지 지상파 방송의 온라인 방송 프로그램 유통 사업은 KBS인터넷, iMBC, SBSi 등 지상파 방송의 계열사가 주로 맡아 왔다.

KT는 또 각 가정의 초고속인터넷을 통해 TV 방송을 제공하는 인터넷(IP) TV인 메가TV 사업을 벌이고 있어, 이를 통한 EBS 콘텐츠 활용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KT 관계자는 “EBS가 최근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인터넷 전략을 수정하면서 이 같은 사업 협력을 함께 논의 중인 것으로 안다”며 “콘텐츠 판매의 범위는 EBS와 논의 결과에 따라 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석 기자 nex@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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