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강우 “난 꽃미남이 아니다”

  • 입력 2007년 11월 19일 10시 41분


영화 ‘식객’에서 성찬 역으로 열연한 배우 김강우가 월간 라이프스타일지 ‘싱글즈’ 12월호 인터뷰를 통해 배우관을 밝혔다.

김강우는 “나는 꽃미남이 아니다”라며 “성찬이가 시골에서 소를 기르고 된장찌개를 끓이며 장작을 기필 때 딱 어울릴 만큼 촌스러워보이기도 하고, ‘태풍 태양’의 모기처럼 더없이 반항적이고 도회적이고 반항적으로 보일 때고 있다” 고 말했다.

어떤 역할을 맡아도 관객들이 감정을 이입하기 쉬운 평범한 얼굴이라는 것.

그는 배우의 얼굴은 어때야 하느냐는 질문에 “배우는 특이한 삶을 사는 사람들의 삶만 대변하는 게 아니다. 너무 잘생겨도 안되고 너무 개성이 강해서도 안 된다. 빈 그릇처럼 무엇이든 담아낼 수 있는 여백이 있어야 한다”고 답했다.

이어 “내 얼굴은 남의 이목을 의식해 가리고 피하면서 스스로 틀에 갇혀 제약을 가하는 삶보다는 평범하게 순리에 맞게 살려고 노력하는 게 나타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엄마의 밥이 가장 힘들 때 위안이 된다”는 그는 “‘식객’에서도 가장 맛있는 음식은 어머니가 해주는 음식이라고 하지 않는가. 우리 엄마의 밥은 그냥 밥이 아니라 정성이다. 그래서 힘이 난다”고 말했다.

김강우는 “작품을 할 때에는 잠자는 시간을 빼고는 오로지 일만 생각한다. 하지만 작품이 끝나면 아무 생각을 안하고 산다. 심지어는 대사 한마디도 기억이 안 난다”며 “배우가 되지 않았더라면 취미인 스킨스쿠버를 했을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스포츠동아 정기철 기자 tom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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