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밴드 데이브레이크 “새벽의 신선함, 음악으로 전하고파”

  • 입력 2007년 10월 25일 10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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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라면 누구든 음악에 대한 욕심이 많을 터. 신인 밴드 '데이브레이크' 역시 음악에 대한 욕심만은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다.

“좋아하는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오랫동안 하고 싶다”는 의욕을 드러내는 ‘데이브레이크’는 5인조 신인 밴드 그룹.

다섯 멤버는 성격, 좋아하는 음식, 체질 등은 모두 제각각이지만 오로지 함께 음악을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 행복하다고 입을 모은다.

평소 형-동생하던 그들은 함께 뜻을 모아 “우리 음악을 함께 해보자”라고 결심해 밴드 그룹을 결성하게 됐다고 말했다.

“좋아하는 음악을 만들어보자”며 새벽까지 의견을 모으고 각자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멤버들이 떠올린 그룹 이름은 ‘데이브레이크(Daybreak)’.

“새벽에 집으로 돌아가던 중 출근 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새벽을 준비하고 맞이하는 이 사람들에게 부끄럽지 않도록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이 새벽의 차갑고 신선한 느낌을 음악을 통해 전해주고 싶다”는 의지로 ‘새벽’이라는 영어 단어로 팀 이름을 정했다고 했다.

하지만 각자의 음악적인 색깔이 다르다 보니 앨범이 나오기까지 우여곡절도 많았다고 한다.

베이스 김선일은 “음악에 대한 욕심이 서로 너무 많아서 오죽했으면 어떤 노래는 6가지나 되는 버전이 생기기도 했다”면서 멤버들의 음악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리더 겸 보컬을 맡은 이원석은 “다른 가수들의 음악 세션으로 참여 할 때는 몰랐으나 우리 욕심으로 만들어진 음악을 만들려다 보니깐 굉장히 힘들었다” 고 말했다.

이어 “그런 음악적 욕심을 적절하게 묶는 게 컴팩트”라면서 퓨전(FUSION)과 컴팩트(COMPACT)가 결합한 ‘컴팩트 퓨전’이라는 앨범 소개도 잊지 않았다.

이들은 ‘생 초짜 신인’이 아닌 준비된 신인으로 멤버 각자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

보컬 이원석은 연세대 록 밴드 ‘소나기’에서 활동했으며 1995년 MBC 대학가요제 은상을 받은 경력도 지니고 있고, 가수 마야의 3집 히트곡 ‘나를 외치다’를 작사·작곡·편곡까지 했다.

키보드를 맡은 김장원도 영화 ‘동감’ ‘두사부일체’ ‘강력3반’ 등의 OST 작업을 한 경력과 정유종(기타), 김선일,(베이스) 임승규(드럼)도 다른 가수의 앨범과 라이브 음악 세션에 참여한 실력파.

공연, 행사 등에서 라이브 음악을 꼭 들려주고 싶다는 그들은 “현실적으로 밴드 모두가 라이브 음악을 들려주는 것은 한계가 있다”는 것을 인정하며 “노래만큼은 라이브로 들려주고 팬들을 직접 대면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만들겠다”고 강한 욕심을 드러냈다.

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사진=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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